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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널은 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장일치로 투표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미국 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국가적 권리를 뒤집는 판결을 내린 후 생식 권리 옹호자들의 지지를 받은 조치다.NBC 뉴스 등에 따르면 오필(Opill)이라는 피임약을 처방약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 품질에 대한 FDA 과학자들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두 자문 패널의 17-0 투표가 이루어졌으며, 기관은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우리는 이제 생식 자율성에 접근하기를
미국에서 소 바이러스 설사증에 면역력을 가진 유전자 조작 송아지가 태어났다. 이번 연구로 축산업계에 항생제나 항균제 사용의 대안으로 유전자 조작이 논의될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9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 넥서스(PNAS Nexu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네브래스카-링컨 대학의 브라이언 벤더 레이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으로 소 바이러스성 설사증 바이러스 (BVDV:bovine viral diarrhea Virus) 감염에 면역력을 가진 송아지 생산에 성공했다.BVDV는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와 같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가축 질병을 일으
식품의약처가 동아제약의 '챔프시럽'에 제조·판매·사용중지 조치를 내렸다. '챔프시럽'은 아이 키우는 집의 필수 상비약으로 활용되는 만큼 부모들의 확인과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동아제약은 이달 초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 일부 제품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해 자진회수에 나선 바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식약처는 해당 공장 실태조사를 포함한 발생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식약처는 다른 품질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챔프시럽'을 직접 수거해 검사했고 부적합이 확인된 2개의 제조번호를 '강제 회수'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실명으로 이러질 수 있는 응급질환인 '망막혈관폐쇄질환(Retinal vascular occlusion)'.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물리적 안구 마사지나 항체 주사 등의 치료법은 효과적이지도 않고, 수술적 치료법인 혈전용해술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화학과 조재홍 교수 연구팀과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염 교수팀, KAIST 백무현 교수팀이 함께 선택적인 일산화질소 전달체로서 안정적인 '철-일산화질소 복합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옮은 피부 수포성 질병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는 '스포로트리쿰증(Sporotrichosis)'이라는 피하 진균증으로, 남미에서 발견된 이래로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은 없었던 질병이다.이번 달에 발표된 〈의료 균류 사례 보고서(Medical Mycology Case Reports)〉에 실린 스포로트리쿰증 감염 사례에 등장하는 세 명은 엄마와 딸, 남자 수의사로 모두 같은 고양이에게 긁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고양이는 브라질에서 구조된 것으로 보이는데 세 명 모두 스포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로 들어오는 식품이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게다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식품 3천 개를 구매해 검사한 결과, 273개 제품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돼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번 검사에서 나온 위해 성분에는 부정물질인 발기부전 치료제·비만치료제·당뇨병치료제 및 그 유사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이 차단 조치됐다.해외 직구로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위해식품인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는 지난해 대검찰청에서 발간한 〈2021년 마약류 범죄백서〉에서 주요 동향이 크게 '국제공조로 마약류 대량 밀수 적발 및 압수량 대폭 증가'·'외국인 마약류사범 역대 최다 적발'·'19세 이하 마약류사범 증가' 등으로 정리되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백서의 내용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마약류 양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21년 기준 마약류 압수량이 역대 최다인 1295.7kg을 기록하며 4년간 738.1% 급증했는데, 여기에는 주요
배양육으로 인정받는 잇저스트(Eat Just)의 브랜드 '굿미트(Good Meat)'가 정육점에 데뷔할 예정이다. 우리로 치면 정육 식당이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의 후버스 부처리(Huber's Butchery)에서 내년 초부터 굿미트 제품이 전시·판매 및 비스트로 메뉴에 포함되기로 한 것이다.지난 주말에는 출시에 앞선 시식회가 진행됐다. 굿미트의 세포배양 닭고기를 이용한 치킨 케밥 세트메뉴 등을 선보이며 관심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당장 내년 1월부터 선보일 메뉴 구성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잇저스트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면역 체계가 골수암 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치료법이 두 번의 임상 시험 환자의 73%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다.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회의에서 보고된 이 연구는 미국 뉴욕주 마운트 시나이에 있는 아이칸 의과대학의 티쉬(Tisch) 암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주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존슨 산하 얀센이 개발한 이중 특이성 혈액암 신약 임상시험에서 약 70% 이상에서 종양 진행을 멈추는 긍정적인 결과를 공개했다."이중 특이 항체로 알려진 이 치료법
생약을 식품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그 성분에 따라 부작용과 유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질환에 따라 처방받아먹는 약이야 몸의 회복을 돕는 기능을 하겠지만, 식품으로 오용하면 다양한 부작용과 함께 약인성 간 손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생약인 고삼(Sophora Root), 백지(Angelica Dahurica Root), 택사(Alisma Rhizome), 차전자(Plantago Seed) 등을 사용해서 식품을 무더기로 제조·판매한 '무주군약초영농조합법인'이 적발됐다.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많은 전문가들과 기관에서 예측하던 2025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정말 눈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 20% 이상이 65세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는 우리가 처음 겪게 되는 인구구조로 노년층은 물론 이를 바라보는 중장년층의 삶의 질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년 문제, 빈곤율, 간병 및 요양처럼 당장 떠오르는 직접적인 문제는 물론 여가와 노인 편의성, 이미용 등과 같은 서비스적인 부문도 많은 관심과 함께 기회의 영역으로 부각될 것이 예측된다. 이런 면에서 치과 및 치과산업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만하다.올해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약물을 사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 중 표적 치료는 정상 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고 암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다. 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분자에 표적 치료 약물이 영향을 미침으로써 작용해 분자 표적이라고 하는데, 모든 암이 분자 표적을 갖는 것은 아니라서 일부 암에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연구팀이 암세포만 제거하는 표적 치료에 사용될 새로운 약물을 개발했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이용훈) 화학과 유자형 교수 연구팀은 '산성도(pH)에 의해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이후 건강피해 여부를 규명해달라는 정의당과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청원으로 2018년 12월부터 정부가 전문가·민간단체가 포함된 민·관 공동조사 협의체를 구성해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그 연구 결과가 4년 10개월 만인 최근 공개됐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의 결론부터 말하면 "일회용 생리대 사용으로 인해 생리 관련 증상과 관련 있지만 계속 사용해도 된다"이다.지난 21일 환경부는 관계부처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일회용 생리대 사용에 따른 휘발성유기화합물 노출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생리
3년 가까이 코로나19로 인해 소풍도 제대로 가지 못했던 아이들이 요즘은 학교에서도 체험학습 등 가을 나들이를 가고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이자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엄마인 A씨는 오랜만에 소풍 가는 아이를 보며 기쁘면서도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은 아이의 심한 멀미라고 했다.A씨 자신도 어릴 적부터 멀미가 심했으며, 지금도 차 냄새가 심하거나 할 때 멀미가 생기는데 아이도 동일한 증상이 있어 차 타고 갈 때마다 불편한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멀미는 왜 생길까.멀미(motion sickness)는 우리 몸의 시각과 청각, 평형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뉘는데, 전체 폐암 환자의 80%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이다. 이중 30%가량에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변이가 나타나며, 치료제는 3세대까지 나왔다. 최신 표적항암제인 3세대 치료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오시머티닙(상품명 타그리소, Tagrisso®)과 국내 제약사 유한양행이 개발한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상품명 렉라자, LECLAZA®)이 있다.렉라
가을은 선선하고 좋은 날씨의 계절이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이 걱정을 가져오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 반갑지 않은 손님은 바로 탈모다.머리카락은 보통 하루에 50~80개가량 자연스럽게 빠지지만 9월 즈음부터 11월까지는 100개 이상 빠지는 이른바 '가을 탈모'가 생기곤 한다. 일시적인 현상이라 이 기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고는 하지만 혹시나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가을에 탈모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일종의 '여름 후유증'이 작용하는 것이 크다. 여름 동안 받게 되는 강한 햇빛과 자외선, 높은 온도가 두피에 자극을 주면서 기능을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 주방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그래도 무심코 싱크대 배수구로 버려지는 것들이 있다. 양이 많지 않거나 잘아서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충분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몇 가지를 알아 본다.◇ 커피 찌꺼기커피를 직접 내려먹는 가정이 많아졌다. 그만큼 가정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도 눈에 띄게 늘었다.커피 찌꺼기를 잘 버려야 하는 이유는 배수구를 통하는 과정에서 수분 또는 기름을 만나 덩어리를 형성해서 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 배수구가 막혀서 업체를 부르는 일이 적지 않은 것도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감각제(photosensitizer, 광활성에 의해 활성산소를 생성할 수 있는 물질)를 사용하는 차세대 암 치료법인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 빛을 받은 광감각제가 독성인 활성산소종(ROS, 산소 원자를 포함하는 화학적 반응성이 높은 분자)을 만들어내는데 강한 산화력으로 암세포 내부 산화-환원 균형을 망가뜨리는 원리를 이용한다.이는 활성산소종 생성 효율에 결정되기 때문에 광감각제에 중금속을 도입하면 효율이 극대화되지만, 필연적으로 강한 소수성(疏水性, Hydrophobe,
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48세)는 한 달에 한두 번 심한 두통(Headache)으로 곤욕을 치른다고 말했다. 몸의 어딘가가 안 좋아서 그런가 싶어 최근에는 병원에 건강검진도 받아 봤지만, 별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A씨처럼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명이자 질환명이다.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인 두통. 이러한 두통이 생기면 혹시 뇌의 질환이 아닐까 염려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심각한 질병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
실데나필(sildenafil)은 남성의 성기능 문제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로 비아그라 등의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발기부전 치료 약제다. 협심증 치료제로 만들었다가 그 부작용이 엉뚱하게도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 효과를 내면서 제약사 화이자는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미국 건강시스템 약사협회에 따르면 실데나필은 발기 부전과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여성의 성기능 장애 치료에 효과적인지는 불분명하다.이러한 실데나필 함유 제품을 여성의 성기능이 향상된다며 '여성용 비아그라'라고 판매 광고한 온라인 사이트들이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