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부터 국가암검진 대상 포함
위암: 5,056개, 간암: 5,037개, 폐암: 218개

ⓒ포인트경제, 사망률 1위 폐암, 검진 가능한 병원 수는 다른 암의 10분의 1 미만
ⓒ포인트경제, 사망률 1위 폐암, 검진 가능한 병원 수는 다른 암의 10분의 1 미만

올해 7월부터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으로 포함된 폐암을 검진할 수 있는 병원 수가 부족해 검진대상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이 암 검진기관 관련 국립암센터 제출자료를 받아본 결과, 폐암을 검진할 수 있는 병원 수가 다른 주요 암들을 검진할 수 있는 병원 수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인구는 10만 명당 34.8명으로 2018년 기준 암 사망률 1위이다.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인 암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올해 7월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에 폐암을 추가해 총 6개 암(위암, 대장암,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에 대해 주기적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 사망률 추이(1983~2018)[자료 제공=진선미 의원실]

그런데 폐암을 검진할 수 있는 병원 수는 2019년 7월 25일 기준 218개로 위암 검진기관 수인 5,056개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존 5대 암중 유방암 검진기관 2,797개와 비교해도 10분의 1 미만이다. 국가암건진사업 대상으로 포함돼 저렴한 비용으로 검진받을 수 있는 기회는 열렸지만, 정작 검진 가능한 병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다.

전국 암 종류별 검진 가능한 병원 개수[자료 제공=진선미 의원실]

현재 폐암의 국가암검진 대상자는 만 54세 이상 만 74세 이하의 남녀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하루 평균 담배 1갑을 30년 이상 흡연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폐암 발생 환자 30%이상이 비흡연자에서 발생하고 있어서 검진 대상자 도 점차 확대해야한다. 

진선미 의원은 “폐암이 올해 새롭게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으로 포함되었지만 검진대상자들이 손쉽게 검진받기에는 폐암 검진기관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의료기관들의 폐암검진 장비 확충에 대한 지원과 점검을 통해 조기진단병원을 늘려서, 페암 사망률을 줄여갔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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