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드리거나 닿으면 독액분비로 피부염 유발
지역 보건당국은 방역활동과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
불빛에 유인되니 창문쪽 등끄기, 방충망 점검 등 예방

'페데린' 독소와 청딱지개미반날개[사진 출처=미생물학오픈 트위터]

지난 달 전북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나타났던 일명 '화상벌레'가 10월 전남 해남에 이어 나주에서도 주민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지역 보건당국은 방역활동과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고 해 '화상벌레'라고도 불리는 이 곤충의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이다. 

[출처=국립자연사박물관]
[사진출처=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

청딱지개미반날개(학명:Paederus fuscipes Curtis):

몸길이는 0.7~25mm로서 몸이 가늘고 긴 종이 많다. 배는 길고 등면은 10마디, 배쪽은 7~8마디이며, 표피는 각질(케라틴)이다. 머리의 모양은 여러 가지인데 암수에 따라 서로 다르다. 촉각(더듬이)은 모양과 삽입부에 변화가 많고 10~11마디로 되었으며 실 모양, 반곤봉 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사는 곳이나 습성이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청소부곤충이며 오말리엄(Omalium)속처럼 동물의 시체를 먹어 치우는 종류가 있는 반면, 옥시텔루스(Oxytelus)속처럼 말똥을 먹거나 리스피누스(Lispinus)속처럼 썩은 것을 먹는 종류도 있다. 전세계에는 4만 3000여 종이 분포하며, 지상의 동물 중 바구미 다음으로 큰 과이다.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종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15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출처=네이버지식백과]

옥스퍼드대학에 따르면 청딱지개미반날개는 가늘고 짙은 오렌지색이며 머리, 앞날개 및 마지막 2 개의 복부 부분이 검은 색이다. 습지, 담수호 가장자리, 논과 같은 습한 지역에 서식한다.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여러 농업 해충의 주요 다상 포식자이기 때문에 농업 시스템에서 유익한 곤충이다. (Frank and Kanamitsu 1987). 

그러나 인위적 및 조경 장애가 증가하여 많은 도시 환경에서 해충이 되었다.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 종의 의학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생물학과 생태학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파키스탄 펀 자브 (Ponjab) 지방의 마을, 도시 및 도시에서 로브 비틀 인구 역학을 조사결과로는 980명 중 26.4%가 파데루스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변은 목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었고, 그다음은 얼굴에 발견되었다. 

장마철인 7, 8월에는 이런 피부자극이 가장 많았고, 개체수도 최고치(36.2%)를 기록했다고 한다. 5~6중 개체수는 토사 건조로 인해 가장 적었다.(7.85%) 이런 피부자극 사례의 70%는 농촌이나 농가에서 나타났고. 그들의 집은 전형적으로 80%가 문과 스크린이 없는 창문을 가지고 있었고, 97%는 어떻게 이 딱정벌레들과 접촉되었는지 알지못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경우(91%의 마을/소도시, 24%의 도시 및 인접지역) 지역 주민들은 현대적인 치료 전략을 알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1968년 전남지역에서 국지적 유행 후 간헐적으로 소수의 환자가 발생했고, 최근 완주군과 전주시 등에 출몰했다.

[출처=중앙 베트남 농민 협회]
청딱지개미반날개에 의한 상처와 피부염[사진출처=중앙 베트남 농민 협회]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화상벌레는 건드리거나 자극하면 앞가슴등판에서 독액(페데린· pederin)을 분비해 페데러스 피부염을 유발하는데, 독액이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날 수 있고, 접촉 시 약 2~6시간 이후 피부 발적 및 종창, 작은 수포가 생기고 24시간 후면 수포가 최고치에 달한다”고 말했다.

페데린
페데린 분자식

페데린은 두 개의 테트라하이드로피란 고리를 가진 베시칸 독성이 강한 아미드로, 나이로비 파리를 포함한 풍뎅이속 파에데루스의 용혈에서 발견되며, 스태피린과에 속한다. 처음에는 2500만 필드에서 수집한 P.푸시페를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었다.곤충 무게의 약 0.025%를 차지한다.

암컷의 Paederus 딱정벌레에서 분비된 대장균 액에서 페데 린과의 피부 접촉은 Paederus 피부염을 유발한다. 이것은 노출의 농도와 지속 시간에 따라 약간의 홍반에서 심한 물집에 이르는 발진이다. 치료에는 자극을 받은 부위를 시원한 비눗물로 씻는 것이 포함된다. 국소 스테로이드의 적용은 더 강한 노출에 권장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독소가 영향을받는 지역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편, 인천시는 군·구에서 청딱지개미반날개의 출현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바른 정보제공과 개인 예방수칙 준수 안내 및 추가 출현 등에 대한 예방차원의 방역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흥시 보건소는 최근 독성물질을 분비해 사람에게 불에 덴 것 같은 상처와 통증을 유발하는 이른바 화상벌레인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출몰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벌레를 발견했을 때는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화상벌레와 접촉한 부위에서는 2~3주간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고통이 느껴지는 등의 자극이 생길 수 있다. 이 벌레와 접촉했을 때는 상처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충분히 씻어야 하며,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 방충망에 구멍은 없는지 확인하고, 야간에 강한 불빛에 유인되는 특징이 있어 실내에 커튼이 있다면 꼭 커튼으로 빛을 가리는 거나, 창문 쪽의 등을 끄고, 가로등 및 밝은 불빛아래 장시간 노출을 자제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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