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사과·복숭아로 만든 주스·병조림 등에 탄소발자국 인증, 11월 5일 인증 수여식
저탄소 농산물과 연계한 농식품의 탄소발자국 인증 확산 기대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 [이미지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처음으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가공하여 만든 제품이 탄소발자국을 인증받았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력하여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와 복숭아로 만든 주스, 황도 병조림 등 7개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했다.

  •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하여 생산 전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농림축산식품부). 1차 농축산물 해당
  • 탄소발자국 인증 : 생산 전과정에서 발생한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로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됨(환경부). 1차 농축산물은 제외함

탄소발자국이란? 

[이미지 출처=green-growth]
[이미지 출처=green-growth]

탄소 발자국(炭素-, carbon footprint)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직접·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11월 5일 서울 가락동 올가홀푸드 본사에서 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주)프레쉬벨에 탄소발자국 인증서를 수여한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가공하여 만든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는 제품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 등 3개 제품, 복숭아로 만든 황도 병조림 등 4개 제품이다. 

이 중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사과가 99% 이상 함유된 ‘신선한 사과를 그대로 착즙한 사과한잔’(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과 ‘산들내음 청송사과’(농업회사법인(주)프레쉬벨)’ 주스는 100mL 기준으로 각각 0.111kgCO2와 0.174kg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다.

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 제품들[사진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 제품들은 사과생산에 투입되는 화학비료, 농약 및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으며, 일반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의 탄소배출량*과 비교해 각각 20.7%, 15.5%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

  • 일반사과로 만든 사과주스의 탄소배출량(100mL 기준)은 각각 0.140kgCO2, 0.206kgCO2
농업회사법인(주)프레쉬벨 제품들[사진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또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복숭아로 만든 무릉도원의 ‘재배농장에서 바로 만든 황도(450g)’ 병조림은 1개당 1.13kg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으며, 일반 복숭아로 동일한 병조림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1.23kgCO2/개)과 비교해 약 8%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11월 5일 진행되는 인증서 수여식에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농업법인 뿐만 아니라,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운영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와 현대그린푸드 등도 함께 참여해 인증제품의 판매 확대 및 상생 방안도 논의된다.

아울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에 대한 전시와 홍보 등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저탄소 농식품 구매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소비자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힘쓸 계획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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