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혈압을 잴때, 수축기 135mmHg 이하, 확장기 85mmHg이하로 유지
혈압 조절 중요
몸을 따뜻하게 유지
적당한 운동하기
체중 관리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포인트경제CG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포인트경제CG

추워지는 요즘같은 날씨에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어르신들은 겨울철에 혈압이 더 높아지고 뇌졸증, 특히 뇌출혈이 잘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름이나 따뜻한 계절에 비해서 겨울에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교감신경이 중요하다고 한다.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작용하여 혈압이 높아지고 우리 몸에서는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서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혈관 저항성이 증가하여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여름철에 비하여 수축기 혈압이 약 8mmHg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노인에서 더 현저하게 나타나고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뇌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잘 발생한다고 한다.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이미지 출처=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혈압 자체가 사망원인이 아니라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 손상으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한다.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에는 심부전,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이 있다. 

고혈압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가장 크게 높이는 위험요인이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공급의 장애로 생기는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등)이나 심장의 기능저하 상태인 심부전, 그리고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등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에는 고혈압이 주요 위험요인이 되며, 특히 뇌졸중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뇌졸중이 많은 발생하는 국가에서는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아직은 그 원인을 명백히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은 유전, 식습관, 비만, 스트레스 및 생활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고려된다. 따라서 식습관과 혈압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 및 실천은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미국 심장학회에서도 혈압을 조절하는 여러 환경인자 중에서 식습관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따라서 고혈압의 치료는 대개 생활습관 교정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요인을 조절해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생활습관 교정 방법으로는 염분(나트륨) 섭취의 제한, 체중감량(비만인 경우), 절주, 그리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등이 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추운 겨울철에는 교감신경이 더욱 흥분되고 다른 기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혈관 속에서 혈전형성에 작용하는 혈소판이 활성화하여 헐액응고가 쉽게 일어난다. 따라서 동맥 내에서 혈액이 응고하여 혈전이 생겨서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증이 된다. 반신마비나 생명이 위험해 질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하는 이유이다. 

또 심장혈관이 좁아지면 가슴에 흉통이 생기는 협심증이 된다. 관동맥이 혈전으로 막히면 심근경색증이 되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대한 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겨울철 고혈압에 의한 위험성이 높아지는 예방하기 위해 12월 첫째주를 고혈압주간으로 정하고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홍보하고 있다.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할까?

혈압 조절이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제를 투약하는 분들은 꼼꼼히 약을 챙겨먹어야 한다. 고혈압 치료약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압 변동성이 커져서 더 위험할 수 있다. 혈압은 적어도 수축기 혈압 140mmHg 이하, 확장이 혈압 90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보는것이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은 병원에서 측정한 것 보다 약간 납은 경향이 있어서, 수축기 135mmHg 이하, 확장기 85mmHg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활동하기 좋을 정도로만 따뜻하게 유지하고, 땀이 나지않도록 포근하게 옷을 입는게 좋다. 외출시에는 목도리를 하고, 안면 마스크 사용도 도움이 된다. 특히 이른 아침에 갑자기 찬바람에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다. 뇌출혈, 뇌경색증, 심근경색증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잘 발생하는 시간은 기상 후 이른 아침에 가장 많이 생긴다고 한다. 그 다음은 오후 활동량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간과 저녁에 과식할 후 1~2시간 지난 이후에 잘 발생한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사우나에 오래 있으면 탈수가 되어 좋지 않지만, 따뜻한 물에 자주 목욕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적당한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운동 부족이 되기 쉬운데 적당한 운동은 혈압을 조절하고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예방한다. 고혈압이 있는 노인들은 적당한 걷기 운동으로도 충분하다.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이상 1시간 정도하면 좋다. 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는것을 피하기 위하여 가능하면 아침 운동 보다는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체중관리에 힘써야 한다. 

겨울철에 기름진 고칼로리 식사를 하기 쉽고, 운동 부족으로 인해 체중이 늘기 쉬운데, 체중을 줄이면 혈압도 낮아지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추위를 이기기위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비타민, 무기질을 비롯한 영양분의 섭취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싱싱한 야채와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위한 식습관

싱겁게 먹기, 야채와 과일 많이 섭취하기, 금연, 절주 등으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하는 식품 [이미지 출처=질병관리본부]

어르신이 있는 가정이나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 자신의 몸과 가족을 서로 함께 챙기면서 올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는게 좋겠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