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섬유상 규산광물의 총칭
건축자재 및 전기제품, 가정용품 등 널리 사용됨
1급 발암물질로 지정, 폐암 및 악성 중피종 유발
올해 5월부터 모든 어린이집은 건축물석면조사 의무대상
석면관리종합정보망에서 석면조사 결과 확인 가능
서울시 학교석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토론회 개최

[어린이 건강과 생활 속 유해물질] ⑬석면 ⓒ포인트경제
[어린이 건강과 생활 속 유해물질] ⑬석면 ⓒ포인트경제

어린이 건강과 생활 속 유해물질 열세번째 물질은 건축자재나 자동차 부품, 전기 가정용품 등에 들어갈 수 있는 '석면'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석면은 일부 암석과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네랄 그룹이다. 그것은 강하고 내열성이있는 긴 섬유로 제공된다.

건축물내 석면 사용처
건축물내 석면 사용처 [이미지 출처=환경부]

석면은 단열재, 내화재 및 기타 건축 자재에 사용되었다. 또한 내열성 덮개, 직물 및 장갑 및 자동차 브레이크와 같은 마찰 제품에도 사용되었고,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미국에서 석면의 모든 새로운 사용은 1989년에 금지되었다.

백운모에 얹힌 석면 섬유 [이미지 출처=Aram Dulyan]

석면(石綿, 문화어: 돌솜), 석융(石絨), 애스베스터스(영어: asbestos, 아스베스토스)는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섬유상 규산광물의 총칭으로서 화학구조가 수정 같은 구조를 가지는 섬유성 무기물질을 말하며, 사문석이나 각섬석이 섬유 형태로 변화한 천연 섬유이다.

내구성,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 절연성 등이 뛰어나고 값이 싸서 건설 자재, 전기제품, 가정용품 등 여러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그 가루를 마시면 20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이나 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국제암연구소(IARC)는 석면이 함유된 탈크(활석)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석면은 어디에 있나?

1970년대 초 이전의 건축 자재(구관, 용광로 단열재, 벽판, 석고, 시멘트), 내열성 직물 등에서 발견되며, 요즘의 용도는 자동차 부품(브레이크, 클러치 페이싱), 루핑 재료, 비닐 바닥 타일, 시멘트 파이프 및 일부 활석 등에 있다. 

공기-입자는 건축 자재의 분해 또는 철거에 의해 방출 될 수 있고, 그들은 광산과 조선에 의해 방출될 수 있다.

석면함유가정용품 [이미지 출처=환경부]

오토바이
소형오토바이, 등의 동력전달장치 및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제품 내 부품으로 밀폐되어 있지 않지만 외부 접촉부위에 장착되어 있고 사용기간에 따라 마찰로 인해 마모됨으로서 실외 대기 중 석면비산 가능성 우려가 있다.

자전거는 브레이크 패드에서 백석면 3~10%, 소형오토바이는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라이닝, 동력전달장치에서 백석면 10~20%, 트레모라이트 3~5%가 검출

냉장고 컴프레샤 내부 가스켓에 백석면 40%검출

세탁기는 브레이크 라이닝에서 백석면 20%가 검출

김치냉장고 컴프레셔 내부 가스켓에 백석면 40%, 트레모라이트 10%가 함유

가스보일러는 브레이크 패드에서 백석면 3~10%, 소형오토바이는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라이닝, 동력전달장치에서 백석면 10~20%, 트레모라이트 3~5%가 검출
[출처=환경부]

석면의 노출

석면은 일반적으로 섭취, 흡입, 피부 접촉 등으로 노출될 수 있다. 흔하지 않은 경로지만 석면을 함유한 섬유질 또는 식수로 섭취될 수 있으며, 가장 빈번한 경로로는 공기 중 석면 입자가 호흡을 통해 체내에 들어갈 수 있다. 석면 입자 또는 섬유를 만지거나 석면섬유에 노출된 장비를 만지거나 빨래할 경우 흔하지 않게 노출된다. 

사문석계 석면이 가장 널리 사용되어졌으며, 백석면(chrysotile)이 대표적이다.각섬석계 석면으로는 청석면(crocidolite), 갈석면(amosite), 안소필라이트 석면(anthophyllite asbestos), 액티노라이트 석면(actinolite asbestos), 트레모라이트 석면(tremolite asbestos)등으로 구분된다.
사문석계 석면이 가장 널리 사용되어졌으며, 백석면(chrysotile)이 대표적이다.각섬석계 석면으로는 청석면(crocidolite), 갈석면(amosite), 안소필라이트 석면(anthophyllite asbestos), 액티노라이트 석면(actinolite asbestos), 트레모라이트 석면(tremolite asbestos)등으로 구분된다. [이미지 출처=환경부]

석면에 노출되면 어떻게 되나?

일반 대중과 건설 무역에 대한 석면 노출은 1970년대 초 이전보다 덜 빈번하게 발생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노출 발생은 건축 개조 및 차량 수리에서 비롯된다.

공기 중에 적당량의 많은 양의 석면 입자가 호흡하면 호흡곤란, 가슴통증, 기침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석면 입자와의 피부 접촉은 굳은 살 등이 생길 수있고, 높은 수준의 석면 섬유를 오랫동안 호흡하면 폐와 관련된 석면 증, 폐 및 흉막에 흉터를 유발하는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상의 영향

  • 유해성 정도의 크기는 청석면(crocidolite), 갈석면(amosite), 백석면(chrysotile)의 순서이다. 
  • 석면의 인체 유해성 정도는 석면의 크기(dimension), 체내 지속성(durability), 양(dose)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섬유형태가 가늘고 날카롭고 뻣뻣한 청석면은 체내 보존성이 높아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이 가장 높다.
  • 최근 5년간 석면으로 인한 직업병자는 총 46명이며 질병별로는 폐암 28명, 악성중피종 13명, 기타(석면폐 등) 5명이다.
    [출처=환경부]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사람

오래된 주택의 리모델링 및 수리는 석면을 방출 할 수 있고 건설, 조선 및 철거 근로자, 석면에 노출된 근로자 가족 또한 오염된 의복과 장비를 통해 노출 될 수 있다. 

석면 가루를 들이마시게 되었을 때

생활환경정보센터에 따르면 석면 가루를 흡입한 사람이 있을 때에는 그 사람을 우선 오염되지 않은 곳으로 옮긴 후 호흡을 하지 않을 경우 인공호흡을 하고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

눈이나 피부가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오염된 의복과 신발을 벗고 즉시 15분 이상 비누와 물로 씻어내고 필요 시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석면에 노출된 사람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고, 폐렴과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아 폐질환이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석면관리 종합정보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환경부 ]

올해 5월부터 모든 어린이집은 건축물석면조사 의무대상으로 제도화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5월 22일 이전에 건축물석면조사를 이미 실시한 어린이집과 건축물 착공신고일이 2009. 1. 1일 이후인 경우 건축물석면조사를 다시 할 필요가 없다. 

석면이 폐에 흡입되면 폐암 등의 악성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석면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석면사용은 금지되었고, 석면대체물질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건물에 석면이 사용됐는지 궁금할 때는 석면관리종합정보망에서 석면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석면조사 의무대상 건축물이 아닌 경우에는 전문기관에 분석을 맡겨야 한다.

한편, 서울시가 오는 11일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학교석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교석면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져 서울시와 시 대표 환경거버넌스 기구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교육청, 중앙정부, 전문가, 학부모, 시민들이 참여하며, 11일(수) 15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된다.

학교석면제거는 석면으로 인한 건강 피해 예방 및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17년 국정과제로 확정되어 교육부에서 2027년까지 학교석면 제거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전국 시도교육청이 학교석면 관리주체로 석면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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