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없는 발병자의 확산 막는 조치없음은 세계 주요도시 독립발생 가능성
중국의 폐쇄조치의 효과여부 알아볼 필요
격리조치가 필수적, 잠복기 기준 재설정
질병관리본부, "공기전파 가능성 낮다"

사진=블룸버그
홍콩/사진=블룸버그

홍콩의 공중보건전염병 전문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통제가 제대로 안될 경우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전염될 수 있다고 가디언에서 11일 밝혔다. 

그의 경고는 세계보건기구(WHO)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최근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한 후 나왔다.

홍콩 대학교 공중 보건 의학 가브리엘 렁 교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감염된 각 사람이 계속해서 약 2.5명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60-80%의 공격률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치사율은 1%로 낮더라도 가벼운 사례를 고려한다면 사망자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회의에서 주요 이슈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염병의 규모에 있으며, 두 번째 우선순위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취한 과감한 조치가 효과가 있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1월 말 그는 란셋의 한 논문에서 중국의 도시들에서 발병률이 1-2주 뒤쳐져 "지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에서는 감염되었지만 아직 증상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의 실질적인 움직임과 확산을 막기위한 공중 보건 조치가 없기 때문에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독립적인 발생이 불가피 할 수 있다."고도 했다.

또한 렁 교수는 "역학자들과 모델러들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갑자기 파도처럼 밀려와 전 세계 인구의 60%이상이 감염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치사율을 낮출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우한과 다른 도시들들로의 제약이 감염을 감소시켰는지 여부를 알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대규모의 공중 보건 개입과 사회적인 이동성 제한 등이 효과가 있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지. 얼마나 더 오래 학교와 도시 전체를 얼마나 오래 폐쇄할 수 있을지.

혹여 중국의 폐쇄가 효과가 없다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또 다른 불쾌한 진실이 있다. 그러면 세계는 방향을 바꿔 바이러스를 억제하려고 하는 대신에, 바이러스의 효과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 광산구 특별 방역단원과 공군 제1전투비행단 군인들이 11일 오후 16번·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입원했던 광산구 광주21세기 병원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광주 광산구 특별 방역단원과 공군 제1전투비행단 군인들이 11일 오후 16번·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입원했던 광산구 광주21세기 병원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금은 격리 조치가 필수적

렁 교수는 사람들이 감염된 기간은 있었지만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역소가 필요했지만,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떠날 때까지 바이러스를 가지고 가지 않도록하려면 이틀마다 모든 사람을 검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검역소 내에 있거나 길을 잃은 유람선에있는 사람이 양성으로 시험을 한 경우,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 시계를 14일 더 재설정해야한다."고도 했다. 

중국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는 중간값이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잠복기가 14일을 넘지 않는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기존 발표뿐 아니라 국내 방역관리 기준과도 차이가 있다.

과학자들은 여전히 ​​전염이 기침이나 공기 중의 입자를 통해 전달되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사스(Sars)에서는 이런 종류의 연구를 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인구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사례가 한 명도 없는 점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미감지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전세계 감염사례 43112건, 사망자 1018명, 회복한 사람 4099명 / 존스홉킨스 CSSE 2019-nCoV 집계

질병관리본부, 공기전파 가능성 낮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지역사회 내 공기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8번째 환자가 16일 전 확진된 3번째 환자의 지인으로 밝혀지면서 '잠복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14일을 넘어 발병한 사례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잠복기 기준도 당장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쏟아지는 관련 소셜 미디어 소식들과 가짜 뉴스, 실제 뉴스가 혼합되어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이 전염병과 싸울 것인가.

과학계에서 새로운 발생의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동안 우리는 정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지침을 따르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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