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구의 안전관리 개선방안 이행' 위한 업무협약 17일 체결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 검사 후 KC마크획득 및 부탁하도록
국표원, '초등학교 교구 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 및 교육지원

국가통합인증마크(KC마크)를 획득한 공류 제품 예시/국가기술표준원

축구공과 농구공 같은 일반 스포츠용품이 초등학교에서 체육 및 학습교구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동안 어린이제품 안전기준 준수대상이 아니어서 유해물질의 검출되기도 했는데 이에 정부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초등학교 교구의 안전관리 개선방안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5년 6월부터 시행되어 온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르면 모든 어린이제품(만 13세 이하 어린이 대상 제품)은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화학물질의 함유량과 물리적 안전요건 등을 시험 검사한 후에 KC마크를 획득하고 제품에 부착하게 되어있다. 

작년 3월 초등학교에서 사용 중인 농구공 등의 스포츠용품에서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바 있었는데, 이에 스포츠용품 생산업체와 논의한 결과 낫소, 스타스포츠, 데카트론 3개 업체는 축구공 62개, 농구공 37개 등 총 205개 공류 제품에 대해서 2020년 1월부터 자발적으로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에 따른 KC마크를 획득하고 제품에 부착하기로 합의했다. 

KC마크는 국가통합인증마크로 2009년 7월에 지경부와 노동부의 10개 인증마크를 통합하여 출범하였으며, 2011년 1월 기준으로 5개 부처 13개 인증마크가 KC마크로 통합되었다. 

전국의 초등학교 수는 약 6000곳이며 학생수는 약 275만명인데 국가기술표준원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교구 구매 시 KC마크 확인 비율이 약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협약으로 '초등학교 교구 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하고 시도 교육청별로 안전관리와 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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