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의 우창병원장 류지밍 박사 코로나19로 사망
후베이성의 저우시 한방병원 쉬 데푸 전 원장 감염으로 사망
우한 시,대대적인 검사 캠페인 시작

류지밍 박사, 차이나데일리/트위터

우한의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수석 의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우한의 우창병원장 류지밍 박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에 심폐소생술의 노력이 실패한 후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후베이성의 저우시 한방병원 쉬 데푸 전 원장도 바이러스로 사망했으며, 시 당국은 감염된 모든 사람들을 검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검사 캠페인을 시작했다. 도시 전체의 검사 캠페인은 우한의 상황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고 시기를 늦추거나, 유행에 대한 허위사실을 조작해 유포하는 행위도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베이 지방 이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수가 13일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후베이 내부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글로벌타임즈가 보고했다. 

우한 공산당 기관지 창장일보에는 보호복을 입은 경찰들이 사람들의 문을 두드리고 체온을 체크하는 장면이 실리기도 했으며, 우한 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서 가혹한 폐쇄에 대해 불평했다. 

"우리는 외출이 전혀 허용되지 않으며, 기본적인 인권을 잃었다. 경비원들은 그들이 가진 약간의 권력을 남용하는 교도관과 같다. "거나 "외출을 금지당하자 감옥에 갇힌 기분"이라고도 했다. 

동료들에게 감염에 대한 먼저 경고했던 의사 리웬리앙의 죽음이 이번달 중국 전역에 분노와 슬픔의 물결을 일으켰는데 우한 경찰은 지난 달 그를 "가짜 소문을 퍼뜨린 것"이라며 구속한 바 있다. 

국내 신고 및 관리현황/질병관리본부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한 명이 더 늘어 총 31명이 되었고, 21명이 격리 치료중이며 10명이 회복하여 격리해제되었다.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31번째 확진자로 알려진 61세 여성은 교통사고로 입원 중 수시로 외부를 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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