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측정기 매출, 봄철 10배 가량 증가
KT 에어맵코리아 앱, 미세먼지 실시간 확인

5일 연속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5일 서울 광화문 일대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사진=뉴시스]

우리 집은 초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까.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와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45㎍/㎥를 기록했다. 2015년 정부가 공식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대한민국이 관측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실내 공기 측정기 개발사 Awair(어웨어)는 6일 "정확한 판매대수는 공개가 어렵지만,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았던 봄철은 미세먼지가 거의 없던 달에 비해 매출이 10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아마존 공기질 관련 상품 카테고리에서 평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어웨어' 실내 공기 측정기는 스마트 센싱 기술을 통해 공기 중의 해로운 물질을 감지해 알려준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실내 공기 측정기 '어웨어' 판매량 추이 (자료=어웨어 제공)

'어웨어'는 실내 공기 질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요소인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를 측정하며, 측정 결과를 모바일 앱 및 대시보드를 통해 제공한다.   

[제공=어웨어]
[제공=어웨어]

실외 초미세먼지 농도도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KT는 '에어맵 코리아' 앱을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맵 코리아 앱은 '나에게 가장 가까운', '숨 쉬는 높이'의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KT는 전국에 2000여 개의 측정소를 설치했다. 특히 서울 측정소 간 간격은 약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해 사용자의 인근 지역 생활권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일정과 지역을 미리 설정해두면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받아 대비할 수 있다.

KT가 자사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관측·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11일 기준 서울 시내 미세먼지는 같은 시간대임에도 지역별 수치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미세먼지 변화가 심한 날에는 한 시간 내에도 분 단위 수치가 최대 87㎍/m3 까지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미세먼지 데이터와 결합된 일상 활동 정보도 제공한다. 에어맵 플랫폼을 통해 미세먼지가 나쁜 날 외부 공기 유입이 차단되도록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도 있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장(상무)은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앞장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에어맵코리아 앱을 통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은 물론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씨랩(C-Lab)에서 분사된 스핀오프기업 블루필은 공기 중에 부유하는 먼지에 극성을 부여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의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개발 중이다. 신제품은 2019년 하반기 판매될 예정이다. 
 

[제공=클레어]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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