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남양불매 운동
남양제품 바코드를 입력하면 제품 확인해주는 사이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 투약한 20대 남성 집행유예 선고

온라인 커뮤니티 여러곳에 올라온 마트 진열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여러곳에 올라온 마트 진열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마트의 우유진열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대구에서는 마트의 식품과 생필품 등이 진열대에서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져오는 사재기 바람에도 남양유업의 불매운동은 굳건하다는 이야기이다. 

커뮤니티의 댓글에는 "반성할리 없다. 불매는 계속되어야 한다.", "자랑스럽네요", "우리 동네도 항상 보면 매일우유는 가끔씩 다 팔려서 못살때 있는데 남양은 항상 남음" 등의 수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남양유업의 불매운동은 몇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인지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013년 일부 대리점주들에게 물품을 떠넘겨 강매를 시키고, 본사 직원의 막말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밀어내기 갑질 사건이후로 동력을 잃은 남양유업은 서울우유와 매일유업보다 순위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작년 3월에는 고의적으로 제품 로고를 가렸다는 의혹도 받다가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재소하여 남양유업의 의도적 로고 가리기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언중위는 해당언론사에 기사 삭제 및 정정보도문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작년에 한 누리꾼이 남양제품 바코드를 입력하면 제품을 확인해주는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남양유없' 사이트
'남양유없' 사이트

남양유업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통한 대리점주 자녀 복지제도를 도입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전해졌지만 작년 11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1세)의 마약 혐의 구속 기소로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박준민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A(27)씨에게 지난 17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했다. 박 부장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추징금 70만원을 명령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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