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사진=픽사베이

바지락 조리시 소금물에 30분동안 해감만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90%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 2017년도부터 3년여간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을 연구했다고 밝혔는데, 갯벌에 서식하는 바지락의 경우 소금물에 30분 이상 해감만 잘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90%이상 제거된다고 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해양쓰레기 등으로 분해되어 생성되거나 인위적으로 미세하게 제조된 5mm이하의 고체 플라스틱 입자를 일컫는다. 

평가원이 조사한 대상은 국내에서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등 14종 66품목으로 평균 1g당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수산물 중 미세플라스틱 검출수준/식품의약품안전처

미세플라스틱의 재질은 주로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 등으로 크기는 20~200㎛의 ‘파편형’이었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현재까지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공인분석법은 없다. 식약처 평가원은 본 연구가 최근의 연구동향을 반영한 분석법을 최적화하였으며, 유기물이 많은 수산물에 대한 효율적 검출 가능한 작은 크기(>20㎛)의 미세플라스틱까지 분석하였다고 밝혔다. 

수산물 조리시에는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의 경우 내장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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