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사스·메르스 항체 예측
코로나19 검출용 프라이머·프로브 세트 민감도 비교 분석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3차원 구조(A)와 사스 중화항체 (B) 및 메르스 중화항체(C) 결합 예측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3차원 구조(A)와 사스 중화항체 (B) 및 메르스 중화항체(C) 결합 예측

국내 코로나19의 치료용 항체 진단 연구결과가 진단·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4일 한국화학연구원의 신종 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기존에 알려진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결과를 예측했다고 밝혔다. 

CEVI 융합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총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신종 바이러스 진단, 백신, 치료제 및 확산방지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단의 바이러스 진단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진단용 신속진단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바이러스 백신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연구, 감염동물제작 및 백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러스 치료제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치료제 재창출 연구에 착수했다고 전해졌다.
-출처:한국화학연구원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할 때 활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예측한 것인데, 항체는 인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기 위해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만든 일종의 무기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사스 바이러스와의 유사성을 확인했고, 기존의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에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물정보학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및 백신개발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한국화학연구원은 밝혔다. 

접점 RMD(인터페이스)를 이용한 항체와 항원 간 도킹 점수의 희석/

이 연구는 생물한 분야 아카이브 'bioRxiv'에 지난달 27일 'SARS-CoV-2의 중화 항체를 사용한 스파이크 단백질 결합 예측(Spike protein binding prediction with neutralizing antibodies of SARS-CoV-2)'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현재 코로나19관련 주요 연구결과는 'bioRxiv'에 먼저 공개된 후 과학저널에 빠르게 게재되고 있다고 한다.

이 연구단은 지난달 1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주를 분양받아 한국화학연구원 생물안전 3등급 시설에서 배양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해외에서 공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용 프라이머·프로브 세트의 민감도를 비교했다. 

프라이머는 특정 유전자 합성의 시작점이 된느 짧은 유전자 서열이고, 프로브는 특정 유전자의 증폭을 실시간으로 판독할 있는 형광이 표지된 짧은 유전자 서열이다. 

프라이머·프로브 세트 민감도 비교 분석표 / 한국화학연구원

동일 조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N유전자 검출용은 미국 질병통제센터(2019-nCoV_N2, N3,)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_2019-nCOV_N)의 프라이머·프로브 세트가 민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화학연구원은 "RdRp/Orf1 유전자 검출용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ORF1ab 프라이머·프로브 세트가 민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비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보다 민감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의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기술과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한국화학연구원 CEVI 융합연구단장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그동안 구축한 융합연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BioRxiv에 발표된 연구 ' 'SARS-CoV-2의 중화 항체를 사용한 스파이크 단백질 결합 예측'/ BioRxiv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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