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완치는 면역체계에서 바이러스 완전 제거의미"
"체내에서 소멸 및 복제 중단, 전파 가능성 없다."
"중증환자 경우, 폐섬유화 등 후유증 남을 가능성 있다."
"완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 말아야"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가 중국 베이징의 한 헌혈버스에서 혈장을 기증한다./사진=신화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완치된 환자는 바이러스가 소멸되고 경증환자의 경우는 후유증도 없다고 중국 전문가들이 말했다.

중국의학원 면역과 의사이자 중국면역학회 부회장인 황보 박사는 중국 커지르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완치는 면역체계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완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베이징 차오양병원 호흡기과 왕징 주임의사는 "코로나19 완치자의 체내 바이러스는 소멸됐고, 체내에서 복제를 중단했기 때문에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 완치자들은 완전히 정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완치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사람들을 기피하거나 직장 해고 등의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영주적십자병원에서 완치자 13명이 퇴원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영주적십자병원에서 완치자 13명이 퇴원했다./사진=뉴시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은 한 직장인은 "사람들이 나를 벌레 쳐다보듯이 하는 눈빛을 느꼈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황 박사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완치자를 기피하거나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왕징 박사 또한 "코로나19 경증 환자나 일반 환자들은 잘 회복할 수 있다. 폐를 포함해 다른 기관에 후유증이 남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완전한 회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증환자나 위중한 환자의 경우, 회복이 느릴 수 있고, 완치 후에도 폐섬유화 등으로 후유증이 남고 폐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중증환자나 위중한 환자도 완치된 후에는 타인에게 질병을 전염시킬 위험은 없다."고도 했다. 

완치된 이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에 대해 왕 박사는 "이것은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데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언급했다. 

또한 완치자들은 자가격리 기간 음식을 주의해야 하고, 건강 상태를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낙관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하면서 정상적인 생활과 근무를 준비하는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11일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이 추가됐고, 11명의 사망자가 추가되었다. 총 확진자 수는 80793명이며 총 31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베이 성에서는 11일 10명의 사망자가 추가되었고, 1242명이 회복되었다고 전해졌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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