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가정 내 안전사고 발생 지속 증가
10세 미만 사고 40%이상, 60세 이상 고령자가 10%이상
추락, 미끄러져 넘어짐 사고, 부딪힘, 눌리거나 끼임 등의 순
낙상·부딪침·미끄럼 방지 설치 등 예방조치 필요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실천을 하기위해 아이들과 어르신들 또한 가정 내 생활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 내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9년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주택 내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12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위해정보 중 가정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7년 33806건(47.6%), 2018년 38141건(53%), 2019년 40525건 (55.5%)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안전사고 중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가 매년 40% 이상을 차지하며, 60세 이상이 매년 10%이상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연령대별 가정 내 위해사례 현황/한국소비자원

또한 어린이는 추락사고, 고령자는 미끄러짐 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영아기, 걸음마기, 유아기, 학령기 등 발달단계에 따라 사고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 연령별로 보호자의 적절한 사고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작년 발생한 ‘10세 미만’ 어린이의 가정 내 안전사고 15,838건의 주요 위해 원인으로는 ‘추락’이 3,905건(24.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끄러져 넘어짐’ (3,286건, 20.7%), ‘부딪힘’(3,251건, 20.5%), ‘눌리거나 끼임’(1,230건, 7.8%) 등의 순이었다. 

발달단계별 10세 미만 어린이 주요 위해 사례/한국소비자원

작년에 발생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는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2415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위해발생장소는 화장실과 욕실이 19.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64세 남성 어르신이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져 뒤로 넘어지며 허리뼈가 골절되는 사례와 67세 여성 어르신은 화장실에서 넘어지면서 우측 손목 변형과 통증으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반경 내에 설치된 가구나 가전제품 등의 위해요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침대 낙상 방지 보조난간 및 모서리 부딪힘 방지용품 설치, 욕실 바닥 미끄럼 방지 스티커 부착 등의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연령대별 상위 4개 위험·위해원인(소분류) 현황 ]/한국소비자원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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