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살균소독제 285종 제품목록 공개
보호장비 착용 후 충분한 환기상태로 사용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과 주의사항

승인된 코로나19 '살균·소독제' 285종 공개, 환기 잘 안되면 위험 ⓒ포인트경제CG
승인된 코로나19 '살균·소독제' 285종 공개, 환기 잘 안되면 위험 ⓒ포인트경제CG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살균 소독제는 어떤 것을 써야 할까?

25일 환경부는 허위 과장 광고와 오남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환경부에 신고 승인 받은 살균소독제 285종의 제품목록과 가정용 안전 사용방법을 다룬 세부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품목록은 환경부 승인을 받은 전문방역자용 감염병 예방용 소독제 81종과 안전기준 적합확인을 받은 자가소독용 살균제 204종으로 구성됐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가소독용 살균제 204종은 인체에 직접 적용되는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 식품에 접촉할 수 있는 기구 또는 용기의 소독용 제품은 해당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자가소독용 환경부 신고제품 중 일반소독용 살균제(97개) 목록 중 일부/환경부
코로나19 자가소독용 환경부 신고제품 중 일반소독용 살균제(97개) 목록 중 일부/환경부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해 소독 효과를 보이는 소독성분은 염소화합물, 알코올, 4급암모늄 화합물, 과산화물, 페놀 화합물 등이다. 

환경부가 이번에 공개한 자가소독용 살균제 204종 중 142종은 염소 화합물인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 등을 함유한 제품이다. 

이 중 가정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락스나 곰팡이제거제 등에 주로 쓰이는 물질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이다. 무색 또는 미황색의 투명한 액체이거나 백색의 정제로서 특이한 냄새가 있다. 

희석된 차아염소산은 효과가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 직전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며, 섬유 변색 및 금속표면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락스는 5% 내외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빈 생수통(500ml 이상)에 10ml의 원액을 붓고 찬물을 500ml까지 채우고 섞으면 소독효과가 있는 0.1%(1000ppm) 용액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꼭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 직전에 찬물에 희석해야 하며, 호흡기와 피부보호를 위한 일회용 장갑, 보건용 마스크 등의 보호장비를 갖추고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노출 시 충분한 물로 씻은 후, 이상이 계속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다른 세제와 함께 섞어서 사용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위험할 수도 있으며, 소독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살균·소독제 유효성분별 유해성 정보/환경부
살균·소독제 유효성분별 유해성 정보/환경부

그리고 올바른 소독제의 사용을 위해서는 사용 전 제품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 및 응급 조치 등에 대해 충분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소독제 분사 방식은 흡입의 위험이 있으며, 소독 범위가 불분명하므로 표면 소독에는 권장하지 않으며, 소독액을 천에 적신 후 표면을 닦아주는 방식으로 10분 이상의 접촉시간을 가져야 한다. 

환경부가 제공한 소독 안내와 세부지침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코로나19 살균·소독제 성분별 유효농도/환경부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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