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발발 관리위원회, 사회 격리조치 5월 말까지 연장할 것 권고
아이들의 일일 스크린화면 보는 시간 1시간씩 늘어
원격 교육, 학부모와 교사 모두 만족도는 높으나
초등학교 75%가 학습지연 걱정, 학부모의 40% 장기적인 영향 걱정
집에 장비 갖추지 않은 학생이나 부모가 자녀를 도울 수 없는 학생과 관련

존스 홉킨스 대학 코로나19 전세계 집계현황

전세계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는 80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사망자는 4만 여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네덜란드의 사망자는 9일 전의 175명에서 1039명으로 급증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코로나19 전세계 집계현황에 따르면 사망자가 천명 이상인 국가는 이탈리아 11591명, 스페인 8189명, 중국 후베이성 3187명, 프랑스 3024명, 이란 2898명, 영국 1408명으로 그 다음으로 네덜란드가 기록되었다.

네덜란드 국립 보건원은 확인된 감염건수가 845건에서 12595건으로 증가했으며, 입원환자 수는 722명에서 471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NL타임즈 보고에 따르면 네덜란드 발발 관리위원회는 정부에 현재의 사회 격리조치를 4월 말 또는 5월 말까지 연장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내륙 관광 제한을 권고했으며 현재 학교, 식당, 카페, 바 및 박물관은 전국적으로 폐쇄되어 있으며 정부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과 최소 1.5m이상 떨어져 있도록 지시했다. 

4월 6일까지 연장될 조치는 거의 확실하며, 새로운 조치가 추가되지는 않은 거라고 전해졌다. 마크 루테 총리는 이미 시행 중인 조치에 만족하고 국가가 대응한 방식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ANP가 전했다. 

브루노 브루 인스 (Bruno Bruins) 보건부 장관, 마크 루트 (Mark Rutte) 총리, Jaap van Dissel RIVM 이사,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소개한다.
브루노 브루 인스 보건부 장관, 마크 루트 총리, 잡 반 디셀 RIVM 이사,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소개한다./사진=NL타임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고 부모가 집에서 일하면서 네덜란드의 어린이들은 일일 스크린화면을 보는 시간이 약 1시간씩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햇 파룰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교와 학부모는 처음 2주간의 원격 학습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만족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학업에 뒤쳐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부모의 약 70%가 집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자녀를 돌보고 있으며, 많은 부모들이 위기에서 스크린을 허락하는 시간이 덜 엄격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5살~6살 아이들은 코로나19 위기 전 하루에 2시간 미만에서 거의 3.5시간으로 화면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물론 온라인으로 학교과제가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위기 발생 전 네덜란드 어린이들은 하루 평균 114분을 보고, 비디오는 평균 84분 동안 보았다고 한다. 

또한 거의 모든 학교(99%)가 학생들을 위해 원격 교육을 주선했으며 학부모 75%와 교사 88%가 이런 교육에 만족하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75%가 학습지연을 걱정하고 있고, 학부모의 40%가 자녀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이것은 집에 올바른 장비를 갖추지 않은 학생이나 부모가 자녀를 도울 수 없는 학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미국 진공학회(AVS)의 패트라 반 하렌이 말했다. 

암스테르담시는 집에 이런 장비를 갖추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해 랩탑과 와이파이 핫스팟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원격 학습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오늘 31일 학교의 휴업 기간 동안 학습공백을 막기 위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며, 원격 교육에 대한 계획과 운영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와 노트북 등의 장비가 없는 아이들이나 다자녀 가정의 경우 한꺼번에 원격교육이 불가능한 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들의 원격 교육을 옆에서 도울 수 없는 점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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