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산 '햄프씨드오일(대마씨유)
대마초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기준치 초과 검출
소량만 섭취해도 심혈관계 및 중추신경계에 강한 작용
관절 통증감소, 혈압조절 등에 효과있다고 부당광고

회수 대상 제품 '햄프씨드오일'/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산 대마씨유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대마초의 주요 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가 기준치 초과 검출되어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강남구에 소재한 수입식품판매업체 씨앤지인터내셔널(주)이 수입하고 소분 판매한 슬로베니아산 '햄프씨드오일(대마씨유)에서 THC가 기준치(10mg/kg이하)를 초과한 20~23mg/kg이 검출되어 회수됐다.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의 화학구조

한국중독심리학회에 따르면 대마초 즉 마리화나의 성분 중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은 환각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졌으며, 소량만 섭취해도 심혈관계 및 중추신경계에 강한 작용을 나타냈다. 

또한 심혈관 증상으로 심박동 증가 및 수축기 혈압상승, 결막충혈이 나타나고 중추신경계 증상으로 몽롱한 상태가 된다. 

반복 사용시에는 경계의 상실과 함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위험한 행위를 하게 되며, 우울증을 악화시키거나 정신분열병, 불안 등이 3배나 더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번에 회수조치된 대상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0년 12월 1일과 2021년 1월 1일인 제품이며, 이중 유통기한 2020년 12월 1일인 제품은 10일에서 20일 가량 유통기한 변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7일 식약처는 수입산 '대마씨유'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일부 관절 통증감소, 항염증, 혈압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고 부당 광고한 해외직구 등 40개 사이트를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차단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으며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질병 치료의 효능과 효과 등의 부당한 광고 행위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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