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집단 발병이 이어지는 도쿄도 2158명
중중환자 141명, 완치자 1443명
도쿄도청 직원 두번째 감염

일본 감염자 수/NHK
일본 일일 감염자수 추이/NHK

지난 7일 긴급사태 선언을 발표한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400명, 사망자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감염이 700명대까지 급증했었지만 13일 기준으로 전날 500명에서 291명으로 주춤하기도 했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 30분 시점까지 도쿄도에서 91명을 비롯해 각 도도부현에서 291명이 확진되면서 총 감염자가 8400명대로 올라섰다.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88명에 달했으며,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쳐 누계 감염자가 8400으로 나타났다. 

이날 효고현에서 1명, 가나가와현 2명, 사이타마현 1명, 후쿠오카현에서 1명을 합쳐서 5명이 숨졌고, 일본 내 감염 사망자가 143명으로 늘어났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2명을 포함해 총 155명이 사망했다. 

감염자 분포는 연일 집단 발병이 이어지는 도쿄도가 2158명으로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며,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3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135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6명까지 총 141명이다. 

완치자는 일본 내에서 799명, 크루즈선 승선자 중 644명으로 전체 1443명이 격리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는 휴업을 요청하는 구체적인 업종과 시설 등의 종류를 발표했다./NHK

한편, 우리 방역당국이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코로나19 검사와 현황 집계를 하는 반면에 일본은 일요일에 코로나19 검사기관이 대부분 휴일이기 때문에 월요일 감염자 수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일본 언론 ANN에 의해 전해졌다.

도쿄도청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 직원도 13일 감염이 확인됐으며, 도쿄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전략 정책 정보 추진본부'에 소속된 사무 담당이었으며, 창구 등에서 시민과 접촉하는 업무는 수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쿄도는 도쿄도청 소독과 함께 이 직원과 접촉한 6명의 직원을 자택 격리 조치하고, 외출하지 않도록 지시했는데, 도쿄도청 직원의 감염은 이번이 두번째로 알려졌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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