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억제하는 중화능 확인
단백질에 특이결합 다수 항체와 어피바디 특허 출원

항체 치료제 전문회사 앱클론/사진=앱클론 ⓒ포인트경제CG

항체 치료제 전문회사 앱클론이 자체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통해 도출한 항체신약 후보물질로 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능력,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앱클론은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 RBD(수용체 바인딩 도메인,Receptor Binding Domain)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다수의 항체와 최초단위 단백질(어피바디)을 도출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네이처 리서치 논문에 따르면 CoV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 부착, 융합 및 진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항체, 진입 억제제 및 백신 개발의 대상이 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센터를 통해 진행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능 테스트는 초기 후보 20종 중 가장 효과적으로 중화시켜 타깃 세포의 감염을 저해하는 신약 후보주 1종을 우선 선정하여 집중 개발하고 있다. 

적어도 세 가지 변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앱클론은 "바이러스 변종에 대처하고 넓은 범위의 환자에 적용 가능한 치료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어피바디를 이용한 어피맵(AffiMab) 형태의 이중항체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클론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단독, 병용, 이중항체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기 위해 바이러스 중화능 검사를 국내외 기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HPA(인간단백질 지도 연구단)가 조성한 코로나19 대책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공동연구는 각 대륙별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변종에 대처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9일 앱클론은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신약 AM201에 대해 미국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고 19일 공시한 바 있다.

'AM201'은 앱클론의 이중항체 플랫폼 AffiMab(어피맵)에서 도출된 신규 이중항체이다.

AM201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 'IL-6'와 ' TNF-α'를 동시에 중화시키는 신개념의 차세대 항체 치료제로서 이들 사이토카인의 과발현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 동반되는 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도 있다.

실제로, 'IL-6'와 'TNF-α'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폐에서 관찰되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의 원인이며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두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져 있다.

TNF-α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검증된 타깃 물질이며, 블록버스터 항체 의약품 '휴미라'(Humira®)는 대표적인 TNF-α 억제제로 2018년 기준 연간 약 2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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