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동형,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검사운영 절차
생활치료센터 운영모형 등 대상
RT-PCR은 이미 '20년 11월 국제표준 제정 앞두고 있어
드라이브 스루, 지난 7일 ISO 신규표준안 이미 제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주경기장 앞/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한 한국의 방역체계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국형 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감염병 대응 전 과정인 ▲검사·확진 → ▲역학·추적 → ▲격리·치료의 절차와 기법 등을 'K-방역 모델'로 체계화하고 ISO등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하게 된다.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표준안이 세계 각 국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분야(안)/보건복지부

존스 홉킨스 대학 코로나19 집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감염확진자는 297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0만6495명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세계 각국이 앞다퉈 벤치마킹하며 시행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Drive Thru)와 워크 스루(도보 이동형, Walk Thru) 선별진료소 검사운영 절차 및 생활치료센터 운영모형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기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반 진단기법(RT-PCR)은 지난 2월 국제표준안 투표를 통과하여 '2020년 11월 국제표준 제정'을 앞두고 있고,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안은 지난 7일 ISO에 신규표준안을 이미 제출한 상태이다. 

이와같은 국제표준화 작업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식약처, 특허청 등 관련 부처와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등을 제안한 전문가, 진단키트와 장비업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함께 추진한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협의체는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법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국제 방역협력 총괄 TF'와도 긴밀한 협력으로 'K-방역모델'의 전세계 확산에 일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크 스루·Open Walk Thru)를 살펴본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크 스루·Open Walk Thru)를 살펴본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뉴시스

지난 23일 화상회의를 통해 국제표준화기구가 관심을 표명한 한국의 방역모델을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제표준화기구 이사국(임기 3년)으로 선임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의 추진으로 그 위상이 격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세계 시장의 선두적 행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새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 함께 버텨내요! / 사진=프리픽 ⓒ포인트경제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새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 함께 버텨내요! / 사진=프리픽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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