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장소 2m 거리 유지
야외 체육시설 이용하더라도 회식 삼가
제주, 입도객 대상 안전관광 분위기 조성
관광객 17만9천여명이 제주 입도 예상집계

24일 정례브리핑 중인 김강립 차관/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야외활동 및 여행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따뜻한 날씨를 맞아 야외활동과 실내 종교활동을 재개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방역주체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나 여전히 정부는 집단활동 증가에 따른 감염확산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가급적 5월 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는 날까지는 가급적 모임이나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 주시고, 야외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더라도 전후의 친목모임이나 회식 등은 꼭 삼가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중대본은 부득이하게 여행시, 대규모 단체 여행은 지양하고 최소한의 가족 단위로 여행하며, 여행지에서는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은 피하고,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유흥시설 운영은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소독 및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사진=제주교육청

한편, 황금연휴에 제주도에 찾아올 관광객은 17만9천여명이 입도할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안전 관광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전년 같은 기간 31만5천여명 대비 43%가 감소했지만, 연휴 첫 날인 30일에 3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5월 5일까지 관광 비상 상황실을 운영한다. 

27일부터 28일까지 관광숙박업, 휴양펜션업을 포함한 관광사업체 873개소를 대상 방역 특별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실내 관광지 180여 개 소에 발열 체크기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배부하는 등 방역협조를 위한 업체 대응 매뉴얼도 나눠줄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 상징물은 돌하르방에 마스크를 씌우고, 관광지 곳곳에 위생 수칙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입도객 대상 안전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는 국경 수준의 강화된 방역체게를 지속 유지하겠다. 국민 여러분은 가급적 제주로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주로 온다면 자신과 이웃, 청정 제주를 지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달라. 방역에서 필요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27일 0시 기준 총 확진자 13명, 사망자는 없으며, 10명의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자와 해외입국으로 인한 자가격리자가 392명으로 나타났다. 완치되어 격리해제된 환자는 8명이다. 

23일 제주도청에서 황금연휴 기간 제주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원희룡 제주지사/사진=제주도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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