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매주 목요일 비닐·투명 페트병을 각각 다른 봉투에 담아 배출
아파트, 음료·생수용 투명 페트병을 별도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
재생원료 '페트 플레이크', 옷걸이·계란판·건축단열재 등으로 재탄생
올해 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제가 실시돼 생활폐기물 감량이 매우 중요해진 가운데, 서울시가 5월부터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비닐과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 시범 운영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는 수도권 3개 시·도, 6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64개 시·군·구별 2018년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기준으로 10% 감축된 90%만 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반입총량제 실시로 서울시는 3만1000톤, 경기도 3만6000톤, 인천시 1만1000톤 등의 생활폐기물을 감축해야 한다.
자치구별로 그동안 준비 상황에 맞게 지난 2월 중 시범운영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홍보나 점검 등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5월부터 집중적으로 홍보해 시범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독주택과 상가에서는 기존에 모든 재활용품을 혼합배출하는 대신 매주 목요일에만 비닐과 투명 페트병을 각각 다른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이 두 품목을 제외한 다른 재활용품은 목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 배출한다. 자치구에 따라 기존 재활용품 배출 요일에 목요일이 포함되지 않는 지역에선 금요일에 비닐과 투명 페트병을 배출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지정 요일에 두 품목을 제외한 다른 품목을 배출하거나 기존과 같이 혼합 배출할 경우 미수거하고 다음 수거일에 수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아파트(공동주택)의 경우 현재 플라스틱과 함께 버리고 있는 음료·생수용 투명 페트병을 별도 전용 수거함에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한국폐기물협회에 따르면 페트병은 재활용 공정을 거쳐 재생원료(페트 플레이크)로 만들어지는데 분리 배출된 페트병에 이물질이 없어야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페트 플레이크는 무색단일 재질, 유색 단일 재질, 복합 재질 플레이크 등으로 구분되어 1차 재활용제품(재생원료)가 되며, 이것을 이용해 부직포, 옷걸이, 계란판(시트), 건축단열재, 쇼파충전재, 용기, 옷, 공업용벤딩 등의 2차제품(재활용제품)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환경부에서는 현행 재활용 가능자원의 배출 및 수거방식 문제 개선을 위해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을 올해 상반기 내에 개정할 예정이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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