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부적합, '18년 38건, '19년 35건 적발
5.18~5.22, 양식수산물 70여종 점검

사진=픽사베이

최근 수온 상승으로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식수산물에 대한 항생제 등의 잔류량 안전 수준이 집중 점검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넙치, 뱀장어, 전복 등 국민 소비가 많은 70여종의 양식수산물에 대한 동물용의약품의 잔류량이 안전한 수준인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동물용의약품 부적합 적발은 2018년도에 38건, 2019년도에 35건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안전성에 문제가 있거나 오남용의 위험이 있어 잔류허용기준을 두고 관리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에는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과 클렌부테롤(Clenbuterol) 등이 있다. 

시프로플록사신의 화학구조
시프로플록사신의 화학구조

시프로플록사신은 세균을 죽이거나 불활성화 시켜 사람이나 동물의 각종 감염에 의한 질병을 치료하기위한 각종 감염에 대한 항생제로 이용된다. 그러나 동물에 대한 동물용의약품으로는 치료 목적 이외에 질병예방이나 성장촉진의 목적으로도 사용한다. 

치료 목적 이외에 질병예방이나 성장촉진의 목적으로도 사용하는데 이때에는 지속적으로 다량의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고, 항생제의 사용량이 많아지면 질병의 원인균들이 내성이 생겨 항생제에 저항하는 능력이 매우 강해진다.

이러한 내성균이 출현하면 동물 뿐만 아니라 식품을 먹는 소비자의 질병치료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클렌부테롤의 화학구조

클렌부테롤은 강력한 기관지 확장 작용 효과가 있어 기관지 확장제로 기관지천식 등에 주로 사용하며, 체내 지방을 분해하여 골격근육량과 근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한 체지방 저하 및 체단백 증진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동물의 지방은 감소시키고 지방 당 근육무게는 증가시키는 불법의약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람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소량을 섭취해도 두통, 졸음, 신경과민, 위장장애, 발열, 심장박동 불규칙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사지마비 증세가 나타난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그동안 판매량과 부적합 이력이 많은 동물용의약품 51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점검결과 사용금지 동물용의약품이 검출되거나 허용 잔류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즉시 해당 수산물의 유통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폐기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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