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없는 1년 캠페인', 한 부모·조손 가정 소녀들 1년간 생리대 전달
창업 이래 약 200명의 소녀들과 기부 약정 맺어 지속 후원
정기배송 서비스 연계된 생리주기 관리 앱 출시 준비 중

해피문데이 기부 배지/해피문데이

여성 헬스케어 브랜드 해피문데이가 '세계 월경의 날'을 맞이해 생리대 기부 배지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여성의 얼굴 옆모습을 딴 디자인인 이 배지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걱정 없는 1년 캠페인'의 기금으로 활용되어 한 부모 가정 및 조손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소녀들에게 1년간 생리대가 배송된다. 

5월 28일 오늘인 '세계 월경의 날'은 평균 여성이 5일간 월경을 하고 28일 주기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2014년에 독일에서 처음 제정된 월경의 날이다. 

지금은 그나마 월경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월경, 생리 등의 말조차 꺼내지 힘들었던 분위기를 없애고 존중하며 당당하고 건강하게 월경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페미닌 케어 서비스로 월경날의 불편함과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피문데이는 창업 이래 지속적으로 '걱정 없는 1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역아동연합회와 연계해 기부 대상자를 선정하고 1년간 지속적으로 자사의 생리대를 후원해 왔다. 소녀들이 다달이 반복되는 월경 앞에 온전한 심리적, 신체적 안정감을 갖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1년의 생리대 후원을 약속하고, 해피문데이의 정기배송 시스템을 통해 3개월에 한 번씩 소녀들 가정으로 전달되고 있다. 

해피문데이 홈페이지 갈무리

해피문데이 관계자는 "월경을 위해 일하는 회사인 만큼 단순 프로모션에서 벗어나, 월경의 날을 보다 의미있게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월경을 매개로 많은 여성들이 연대하여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 사전에 배지를 구매한 고객들은 자발적으로 개인 SNS를 통해 기부를 독려하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해피문데이는 2017년 창업 이래 약 200명의 소녀들과 기부 약정을 맺어 생리대를 1년 이상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억 규모의 투자 유치 후 생리대와 탐폰 등 다양화된 제품군을 바탕으로 현재 정기배송 서비스와 연계된 생리주기 관리 앱을 출시 준비 중에 있다. 

생리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의 안전한 생리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왔고, 해피문데이는 파동 후 인증마크를 받는 노력을 기울인 선도적인 중소업체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여성 케어 서비스로서 여성의 일상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성장해나가고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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