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 수확철이 왔다. 여름 간식인 찰옥수수를 맛있게 즐기려면 어떤 걸 골라야 할까?

여름 대표 간식 찰옥수수 [출처=뉴시스]
여름 대표 간식 찰옥수수 [출처=뉴시스]

찰옥수수에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 비타민 B군이 들어 있다. 검정색과 자주색 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 노란색 옥수수에는 비타민 A와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티노이드도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양 간식이다.

농촌진흥청은 10일 무더위로 잃은 입맛을 살리고 영양 보충에도 좋은 찰옥수수를 잘 골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신선한 찰옥수수는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난다. 알맹이가 촘촘하게 차있고, 중간 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겉껍질이 말랐다면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흰찰옥수수의 알맹이가 반투명해지는 것은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고르지 않는다.

찰옥수수를 더 맛있게 즐기려면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좋다.

속껍질 2~3장을 덮은 채 찌면 수분이 유지돼 촉촉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풍미도 더할 수 있다.

찰옥수수는 넉넉한 찜통에 채반을 놓고, 채반 아래까지 물을 채운다. 옥수수를 엇갈리게 쌓아 센 불로 20~30분 찌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시간이 지나면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때문에 한 번 쪄서 식힌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캠핑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에는 버터를 발라 그릴에 구우면 고소한 맛이 한층 살아나는 버터구이 옥수수가 된다. 이밖에도 죽, 부침개, 스프, 토스트, 아이스크림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진석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농업연구사는 “찰옥수수는 활력을 북돋아 주는 간식”이라면서 “냉동실에 보관해도 조금씩 품질이 변하므로 3개월 내에 다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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