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준 감염수 73만9500여명 넘어
사망자 수는 3만8406명

판사는 볼소나로 대통령에게 브라질 코로나19 데이터 게시를 명령한다/가디언지

브라질은 코로나19 누적 감염수 삭제 논란과 브라질 사회의 비난이 있은 후 전체 정보를 복원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국가 공식 웹사이트에 코로나19 데이터를 복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가 전염병의 심각성을 숨기려했다는 혐의로 며칠 동안 논란이 있어왔으며, 현재 브라질은 전세계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공식 코로나19 웹사이트는 지난 주까지 했던대로 감염수, 누적 사망자, 합계 등의 자료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 코로나19 공식 웹사이트 갈무리
브라질 코로나19 공식 웹사이트 갈무리

자이르 볼소나로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낮추려고 했으며, 이를 '약한 독감'이라 말하며 주지사들에게 국가 경제에 타격을 주는 폐쇄 조치를 취소하도록 촉구해왔다. 

보건 전문가들은 웹사이트에 누적된 총계를 게시하지 않고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망자만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볼소나로 대통령은 화요일에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이 '공황'을 일으킨다고 비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증상이 없는 사람들의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은 브라질의 재개방을 위한 증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많은 주요 국가와 브라질의 상파울로 주지사 등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과는 반대로 브라질은 부분적으로 다시 개방하기 시작했다.

한 폐렴 전문의는 "이번 조기 재개로 2주 만에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감염수는 10일 기준 73만9500여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3만8406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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