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차량 24대, 소방관 300여명 투입돼 현장 진화 작업 중

22일 오후 8시27분께 여수시 여수산단 내 한 화학공장 내 보일러실 설비에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보일러 설비 일부가 타거나 그을렸다./사진=뉴시스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공장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2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7분께 여수시 여수산단 내 한 화학공장 내 보일러실 설비에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일러 설비가 통째로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8분께 인접한 소방관서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차량 24대, 소방관 30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40여분 만에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고 알려졌다. 공장 측은 보일러 버너를 교체한 뒤 시운전 도중 유류(열매체유)가 누출돼 발생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시 여수산단 내 한 화학공장 내 보일러 설비에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대응 2단계 혹은 광역 2호는 중형재난에 발령되는 단계이다. 예상되는 인명피해가 10~20명 또는 상황 종료까지 8~24시간이 예상되는 경우에 일반적으로 1단계 발령으로도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관할소방서의 소방서장이 직접 발령한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될경우 사고 발생지점 인근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시 여수산단 내 한 화학공장 내 보일러 설비에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한편, 전남 여수산단 내 화학공장의 화재는 작년 3월 유기과산화물이 누출되면서 화재가 난 바 있으며, 같은 해 4월에는 여수산단 내 한 플라스틱 원료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나기도 했다. 2017년도에는 여수산단 내 정유공장에서 중질유 분해시설 냉각기부근 배관에서 시작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수소방서는 지난 1월 여수산단의 화재 및 폭발사고 시 투입될 신형 내폭화학자를 배치하기도 했다. 신형 내폭화학차는 화재 현장에서 폭발 등으로부터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를 비롯한 방폭 성능을 가져 화점에 근접해 진압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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