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구름이 카리브해에 도달해 대기질이 위험 수위로 치솟아"
"지난 5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사건"
"카리브해 섬에서는 상황이 위험"
"대기오염 물질 증가한 지역, 코로나19 호흡기 질환의 발병률 높아"

2020년 6월13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사하라 먼지의 거대한 에어로졸/NASA
2020년 6월13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사하라 먼지의 거대한 에어로졸/NASA

지난 50년 동안 가장 거대한 먼지구름이 미국을 향하고 있으며 카리브해 여러 섬들의 상황이 위험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고질라 먼지 구름'이라고 불리는 이 먼지구름은 카리브해에 도달해 대기질이 위험 수위로 치솟았다고 2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아큐웨더 수석 기상학자이자 허리케인 예보관 댄 코트오스키는 "이 무역풍은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8천km의 이동 중에 사하라에서 먼지구름을 정기적으로 운반하지만 이것은 특정 형성은 '비정상적으로 큰 먼지 구름'이다"라고 기상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그가 알아낸 것 중 하나는 며칠 전 아프리카 해안에서 먼지가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거대한 사하라의 먼지 구름은 6월 13일에 형성되었고, 사하라 상공에 강한 대기의 상승기류가 동풍에 의해 잡혔을 때 형성되었으며, 이 동풍으로 인해 대서양 서쪽의 먼지 구름을 날렸다는 것이다.

푸에르토 리코 대학의 환경건강전문가 파블로 멘디즈라자로는 "이것이 지난 5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사건이며, 엔티가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포함해 카리브해 섬에서는 상황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라이브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사하라의 먼지는 대서양 반대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카리브해에 해변을 만들고 아마존 열대 우림의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그러나 현재의 구름은 대기질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보건당국은 사람들에게 실내에 머무르고 공기필터를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사하라 사막은 또한 열대성 폭풍을 억제할 수 있다. 아큐웨더의 앨런 레퍼트 수석 기상학자는 "이것은 대기의 뚜껑을 덮고 건조한 공기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에 의존하는 열대성 발달에 매우 해롭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4월 연구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의 대기질이 나빠질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이 연구는 대기오염 물질이 증가한 지역이 코로나19 호흡기 질환의 발병률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진은 대기 오염농도가 20% 증가할때 코로나19의 사례가 거의 10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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