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 아파트 도장 컬러트렌드 분석...'삼화 컬러 컬렉션 120' 발행
주조색과 보조색 활용도가 높은 30색, 강조색 24색 구성
오래전부터 국내 옥상 바닥을 녹색 방수제 사용해와

도장색의 강조색이 파란색인 아파트 /뉴시스
도장색의 강조색이 주황색인 아파트(왼쪽)와 파란색인 아파트(오른쪽) /뉴시스

최근 5년간 아파트의 신축 및 재도장의 컬러트렌드가 강조색은 주황색에서 파란색 계열로, 옥상 방수재는 녹색에서 회색계열로 선호도가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화페인트공업은 이와같은 최근 컬러트렌드를 분석하고 아파트 도장에 선호하는 120개 색상을 담아 '삼화 컬러 컬렉션 120(SAMHWA COLOR COLLECTION 120)'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삼화 컬러 컬렉션 120’은 삼화페인트 컬러시스템 삼화-NCS 컬렉션 950 컬러북과 600컬러북에서 뽑았으며 주조색과 보조색으로 활용도가 높은 30색, 그리고 강조색 24색으로 구성됐다. 

삼화-NCS컬러는 스웨덴 색채연구기관 NCS사의 색채시스템에 자연의 색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색상을 선정해 완성한 950개 색상 표준이다.

색채 배색은 전체 면적의 60~70% 면적을 차지하는 가장 넓은 부분인 주조색과 20~30%를 차지하는 보조색, 그리고 전체 면적의 5~10% 정도가 사용되는 강조색으로 이뤄진다. 주조색과 어울리게 배색된 보조색은 통일감 있는 조화를 부여하며 강조색은 생동감과 활기를 주는 포인트가 된다.

위성사진으로 확인되는 서울시 건물들의 옥상색은 대부분 녹색이 많이 보인다./구글 위성사진

옥상 방수제는 오래전부터 빌라나 공동 주택등도 옥상 방수재를 녹색으로 칠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회색 페인팅이 대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녹색이 눈의 피로도가 약하고, 안전감을 주는 색이며,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옥상 바닥을 녹색 방수제를 사용해왔다고 한다. 추정하기로는 광복 후 건축 관련 기술이 일본으로 부터 영향을 받아 방수제 색깔이 녹색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 동작구의 공동주택 옥상 색 비교, 구옥은 녹색(왼쪽), 신축은 회색 ⓒ포인트경제
서울 동작구의 공동주택 옥상 색 비교, 구옥은 녹색(왼쪽), 신축은 회색 ⓒ포인트경제

초록색보다 밝은 회색 등이 햇빛과 열 반사율이 높아 열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낮춘다는 분석도 있다.

2016년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도심 지역 열섬효과로 인한 문제들을 줄이기 위해 쿨루프 켐페인이 주목받기도 했다. 녹색 우래탄 옥상 및 일반 콘크리트 지붕들의 경우 83%의 열을 흡수하고 나머지 17%만 반사하지만 흰색 특수 페인트를 칠한 지붕은 무려 88%의 열을 반사한다고 한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철재 문과 계단용 에나멜 도료, 그리고 아파트 주차장에 많이 쓰이는 바닥재 색상과 장애인 및 여성전용, 전기차 등 전용주차구역의 색상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컬러디자인센터의 추천 컬러까지 추가해 최종 120색을 구성, 아파트 재도장 때 이 컬러북에서 모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관련법 개정 등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재도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화 컬러 컬렉션 120’이 색상과 제품 선택에 있어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페인트 여름 시즌컬러, 블루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한편, 지난 6월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게시한 2020 여름 컬러테라피는 파란색(BLUE)으로 평화, 지혜, 희망의 컬러라고 설명했다.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파랑은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색으로 흥분을 완화시켜 주며 지혜와 연결되는 컬러로 침착함과 공정함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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