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韓 3여년간 적발한 142건의 밀수출 가운데 68건이 생화확 무기 관련 물자로 의심
日정부, 韓에 입장 설명 요구할 계획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측이 제기한 일본산 불화수소의 북한 유출 의혹에 대해 우리나라는 수출입 통관, 전략물자 수출허가 및 관련업계 조사를 통해 일본산 불화수소가 북한을 포함한 UN 안보리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유출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2019.07.11 [제공=뉴시스]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측이 제기한 일본산 불화수소의 북한 유출 의혹에 대해 우리나라는 수출입 통관, 전략물자 수출허가 및 관련업계 조사를 통해 일본산 불화수소가 북한을 포함한 UN 안보리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유출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일본 정부가 2016년 1월~2019년 3월 사이에 생화학(BC) 무기 관련 물자가 68건 불법 밀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부터 3년여간 적발한 142건의 전략물자 밀수출 가운데 68건이 생화학 무기 관련 물자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VX 원료인 ‘디이소프로필아민’, 사린가스 원료 ‘불화나트륨’, 청산가스 원료 ‘시안화나트륨’, 바이러스 무기 연구에 이용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물질들이 포함됐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디이소프로필라민(Diisopropylamine)은 화학식(CH3)2를 가진 2차 아민이다.HC-NH-CH(CH3)2. 콘주게이트 베이스인 리튬디소프로필라마이드(LDA)의 리튬파생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디이소프로필라민(Diisopropylamine)은 수산화칼륨(KOH)에서 증류하거나 나트륨 철사로 건조하여 건조할 수 있다.

플루오린화 나트륨 혹은 플루오린화 소듐은 나트륨의 플루오린화물로, NaF의 화학식을 가지는 무기 화합물이자 이온 결합 물질이다. 표준 온도 압력에서 무색, 무취의 고체로 존재한다. 나트륨과 같은 족에 있는 칼륨의 플루오린화물인 플루오린화 칼륨에 비해 값이 싸고 흡습성이 적어 다양한 분야에서 플루오린 이온(F-)을 공급하는 데 쓰인다.

사이안화 나트륨(Sodium cyanide) 혹은 시안화 나트륨시안화 소다는 화학식이 NaCN인 무기 화합물이다. 백색이며 물에 녹는다. 사이안화물은 금속과 높은 친화력을 가지며, 금속과 반응하여 맹독성 염기를 만들어 낸다. 금광에서 주로 쓰이며 금속과의 높은 반응성을 이용한다. 산과 반응해서 독성 기체 사이안화 수소가 된다.

조류인플루엔자(鳥類-, 영어: avian influenza, avian flu, bird flu,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는 조류 독감(bird flu)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조류가 걸리는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모든 조류인플루엔자는 하나의 종(種)인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한다. 

이밖에 생화학 무기 연구와 제조에 전용할 수 있는 ‘열교환기’, ‘원심분리기’, ‘가열관’, ‘밸브’ 등 폭넓은 물품이 끼여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밀수출 실태를 무겁게 보고있다. 물자의 사양과 납품 시기 등에 대해 한국 정부에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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