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판정 4명 현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으며 현재 검사 결과 기다려
SFTS, 발생시기 4월~11월로 야외활동이 많은 7~8월 많이 발생

경북대학교 병원 /사진=뉴시스

지난달 24일 심정지 환자에 심폐소생 중 응급치료에 투입되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의료진 13명 중 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의료진 13명 중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나머지 8명에 대한 검사 결과 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4명은 현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4명 중 1명은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지만 발열 등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3명은 입원 치료를 받으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5명은 7월 24일 응급실에 온 SFTS 환자의 응급조치를 위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던 중 SFTS에 감염됐으며, 이 환자는 4일 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주의 ⓒ포인트경제CG<br>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주의 ⓒ포인트경제CG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SFTS)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고 2011년 처음으로 환자에게서 감염이 확인된 신종 전염성 질병이다.

주로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bunyavirus)에 감염된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어 전파된다. 국내 발생 시기는 4월~11월로 야외활동이 많은 7~8월과 추석 즈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가 심한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으며 신장을 비롯한 다발성 장기기능 부전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잠복기는 1~2주(6일~14일)이다. 이후 고열과 함께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SFTS [이미지 출처=인천광역시]
SFTS /이미지 출처=인천광역시

모든 진드기가 병원체를 가진 것은 아니며, 병원체가 없는 진드기라면 물려서 가렵거나 작은 상처 정도로 끝나게 된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을 한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몸에 벌레 물린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 열이 나고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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