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수거의 모든 것] ⑧폐휴대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집안 깊숙한 곳에 한둘 이상은 보관 중인 폐휴대폰, 개인 정보가 노출될까봐 불안하고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엔 애매한 이것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배출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또한 재활용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기부 기관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되며, 기증자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먼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을 소개한다.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KERC)'은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제 21조에 따라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친환경 재활용 기술의 개선을 위한 연구,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폐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 등 대국민 홍보교육 및 지원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사용자가 KERC(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을 통해 폐휴대폰을 처리하며 얻을 수 있는 유익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여 안전하게 버릴 수 있다. 둘째, 폐휴대폰 안의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여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셋째,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절약하고 추가 휴대폰 제조를 위한 희유금속(금,은,구리,팔라듐,코발트 등) 채굴로 인한 자연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수거된 폐휴대폰은 폐기물관리법과 자원순환법에 근거하여 적정 재활용업체에서 전량 재활용 하고 있는데, 본체는 파쇄 후 유가금속을 회수하며, 배터리는 방전하여 파쇄 후 건식 또는 습식공법을 이용하여 코발트, 구리 등을 추출한다. 충전기는 파쇄 후 합성수지류 처리방법으로 재활용한다. 따라서 폐휴대폰 본체 뿐 아니라, 배터리, 충전기도 회수·재활용 대상 품목이다. 본체가 없고 배터리나 충전기만 있어도 수거 대상이다.

스마트폰은 일반 금속, 플라스틱, 유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휴대폰의 제작 연도, 제조사 및 종류에 따라 주요 구성 성분과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수도권 자원 순환센터는 수합한 폐휴대폰을 받아서 폐휴대폰과 배터리, 케이스 등 악세사리를 분류하는 1차 작업을 거쳐, 폐휴대폰 본체는 휴대폰의 형태가 남지 않도록 파쇄하고, 각 물질별(플라스틱, 철, 구리 등)로 모으는 선별 과정들을 거쳐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폐휴대폰 배출 방법은 이용이 용이한 택배사를 통해 ‘착불’로 수도권자원순환센터 폐휴대폰 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된다. 폐휴대폰의 무게에 따라 정산된 수익금은 보낸 이 개인명으로 기부하며, 기부 단체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준다. 기부금 영수증을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정보를 입력한 뒤 발급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