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풍력 설비 부품 국산화
차세대 절연 케이블 소재 개발 등 차세대 전력부품 국산화

화승소재 허성룡(오른쪽 세 번째부터) 대표이사와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이 차세대 전력부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승소재, 뉴시스

경남 양산시의 글로벌 화학소재 전문기업 화승소재가 한국전기연구원과 차세대 친환경 전력부품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5일 화승소재는 경남 양산시 사옥에서 화승그룹 현지호 총괄부회장, 화승소재 허성룡 대표이사,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 등이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화승소재와 전기연구원은 △해상 풍력 설비 부품 국산화 △차세대 절연 케이블 소재 개발 등 차세대 전력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국내 전력 기술 발전에 협력할 계획이다. 

화승소재는 해상 풍력발전 시스템에 들어가는 해저 송전케이블 관련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해상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초고압 직류(HVDC) 송전에 요구되는 고성능·친환경 절연 소재를 연구개발 중으로 HVDC는 교류에 비해 송전 용량과 거리가 늘어나는 동시에 손실은 낮아지는 장점이 있어 장거리 송전시스템에 적합하다. 

이런 이유로 HVDC 절연 케이블 소재 개발은 한국전기연구원 절연재료연구센터가 차세대 핵심 전력기술로 여기고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화승소재는 전기연구원과 협력해 초고압 직류 송전에 요구되는 고성능 친환경 절연 소재 및 부품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승소재 허성룔 대표이사는 "국내 및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한국전기연구원과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맺게 되었다"며 "화승소재는 해상 풍력발전 부품 소재의 국산화를 이루어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승소재의 신소재 개발 소개 / 웹사이트 캡쳐

화승그룹은 올해 창립 68주년을 맞이한 중견 그룹으로, 1953년 부산에서 고무신을 만들던 동양고무공업주식회사를 시작으로 자동차 부품과 소재, 정밀화학, 종합무역 등 영역으로 사세를 확장해 2019년부터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화승그룹 계열사인 화승소재는 1996년 1월 설립된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으로, CMB(Carbon Master Batch), TPE(Thermo Plastic Elastomer), 방산사업제품, 해양사업 기자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인도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고, 2017년 부산 명례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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