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이슈에 체계적 대응...화학소재 전략사업단 설립
온라인 기념행사, 이미혜 원장과 창립 기념 포상자 등 일부인원만 참석

지난 2016년 40주년을 맞이한 한국화학연구원, 40주년 엠블럼 /한국화학연구원

1일 창립 제44주년을 맞이한 한국화학연구원은 코로나19 대응과 일본 수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화학연은 온라인으로 기념 행사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미혜 원장과 창립 기념 포상자 등 일부인원만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유공자 및 유공기관 포상, 수상자 기념영상 공연, 명예의전당 명패 부착 등을 하기도 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사진=뉴시스

이미혜 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약바이오연구본부와 CEVI융합연구단을 중심으로 바이러스 진단·백신·치료제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내부 연구역량을 결집키 위해 화학소재 전략사업단을 설립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일본 수출 규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원 책임과 임무를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수립한 연구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구성원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세계적 혁신 연구원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독려했다. 

한국화학연구원 뉴스레터 캡쳐

화학연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지속적인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작년 10월,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과기정통부·산자부·종기벤처부 장관 등 정부위원 15명과 한국화학연구원장·한국개발연구원장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14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는 범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창립 제44주년 기념 영상 캡쳐 /한국화학연구원 유튜브

또한 화학연 CEVI융합연구단이 국내 기업 HK이노엔(주)에 이전한 백신 후보물질은 특히 높은 '중화항체능과 면연세포활성능'으로 주목받았다. 중화항체는 백신 항원을 투여했을 때 인체 내 항원과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면역항체이다. 

연구단이 개발한 신규 백신후보물질은 중화항체능이 기존의 다른 후보물질들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뉴스레터 캡쳐

화학연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신·변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 경험과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기술을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약사, 연구기관들과 공유하며 국내 전반의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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