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HNS' 자문단 임기는 3년
한돈희 교수 HNS 보건안전, 정상태 명예교수 HNS 화학·대응, 남기훈 교수 HNS 소방방재 자문단으로 위촉
위험 유해물질의 해상 유출 사고 대응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이 운영된다.
지난 3일 해양환경공단(KOEM)이 해상 유출사고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 'Dr. HNS'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HNS(Hazardous and Noxious Substances)는 유해하고 위험한 물질을 의미하고 이 단어에 '닥터'를 붙였다.
인제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한돈희 교수가 HNS 보건안전으로, 정상태 명예교수가 HNS 화학·대응, 창신대학교 소방방재공학과 남기훈 교수가 HNS 소방방재 자문단으로 위촉되었다.
'Dr. HNS' 자문단 임기는 3년이며, 공단은 자문단과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HNS 해상유출사고 발생 시, 해당 물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과학적인 대응방법과 근로자 안전조치 방안 등의 자문을 받게 된다.
이로인해 해양환경공단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고대응 체계를 구축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항 내 해양오염사고 건수는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유출량은 증가했다.
지난 7월 부산해경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부상 해역 해양오염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29건이고 오염물질 유출량은 10.16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오염사고 발생건수는 7건 감소한 반면, 유출량은 0.395㎘(4%) 증가한 것이다.
주요 오염사고는 지난 1월 기상악화(돌풍)로 영도 청학부두 앞 해상에서 선박 5척이 침수·침몰한 사고이며, 당시 해상오염 최소화를 위해 에어벤트 봉쇄 및 적재유 이적 등 긴급 방제조치를 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HNS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과 긴밀한 정보 교류를 통해 사고발생시 근로자의 안전확보 및 효과적인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평택항에서 태풍으로 표류하던 삼성9호(부선, 1,792톤) 사고 신고를 접수받아 해양환경공단이 긴급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평택항 고대부두에 계류 중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계류 로프가 절단되어 표류하게 되었던 사고 선박은 인근에 있던 예인선이 기상악화로 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해졌다.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5200마력급 예인선 금룡호(312톤)를 즉시 투입하였으며 당초 계류지로부터 약 3km 떠밀려간 삼성9호를 평택해경과 공조하여 안전한 곳으로 예인작업을 완료했다고 한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