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 부분에 선정...우수성 인정
SCR, 질소산화물을 촉매층에서 요소수와 화학반응해 물·질소로 분해 후 배출시키는 친환경 장치

 SCR을 탑재하는 모습 /사진=파나시아 제공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 파나시아는 노르웨이 선사 'HOEGH LNG의 HOEGH GALLEON' 호선에 대한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 개조공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파나시아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인 'PaNOx SCR System'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19년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 부분에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야 선정된다고 한다. 

파나시아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는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감소) 방식을 채택하며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촉매층에서 환원제인 요소수(UREA)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해가 없는 물(H2O)과 질소(N2)로 분해 후 배출시키는 친환경 장치다. 

파나시아의 선박용 SCR 배연탈질 시스템(PaNOx™ Marine) /파나시아 웹사이트 갈무리

또한 SCR 배연탈질 시스템(PaNOx™ Marine)은 선박 엔진의 후단에 설치돼 엔진으로부터 발생되는 배기 오염물질을 선택적 환원 촉매 반응으로 제거하는 De-NOx시스템으로 엔진 배기가스에 요소를 분사해 질소산화물과 요소가 환원된 암모니아가 섞인 배기가스가 반응기 내부의 촉매 층을 통과하면서 촉매 표면에서 환원 반응을 일으켜 최종적으로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16년 1월 1일부터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80% 이상 저감시키는 협정 ‘Tier Ⅲ’를 발효했다. 이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TIER Ⅱ 조건을 만족하는 선박용 엔진에 SCR을 장착해 TIER Ⅲ 규제 기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1989년 범아정밀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한 파나시아는 1996년 법인전환을 했고, 30여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제품은 황산화물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이며 이외에도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수위제어계측장비 등 친환경 설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지 공사업체 직원과 파나시아 직원 /사진=파나시아 제공

SCR 개조공사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드물다고 한다. 

현존선의 경우 기존의 도면과 구조가 달라 변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배가 정박하거나 항해 중 흔들림이 심하면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프로젝트는 COVID-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월 중순부터 시작됐는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하선 대기가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파나시아는 공사가 지연될 수 있는 상황에도 현존선에 대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및 스크러버 설치 개조공사를 통해 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현지 공사업체와 팀워크를 발휘해 미국 질소산화물 배출규제지역 진입 전 모든 검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1년부터는 기존의 질소산화물 배출규제지역에 북해와 발트해 지역이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파나시아 회사 관계자는 "ECS 제품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신조선뿐만 아니라 현존선에 대한 개조공사 수요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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