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해결 위한 군 유일의 환경 전문 연구기관
화약류의 경우 국내 첫 KOLAS 시험성적서 발급
육군3사관학교 군환경연구센터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약류와 중금속 항목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학교 내 군환경연구센터는 군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군 유일의 전문 연구기관이며,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특정 분야에 대한 국제 공인 시험능력이 있음을 인정하는 기구다.
지난 9일 육군3사관학교는 한종훈 군환경연구센터장과 장달수 교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판식을 열고 공인기관 인정을 기념했다.
이번에 센터가 획득한 인정 범위는 화학·수질 분야의 화약류 3개 항목(TNT, RDX, HMX)과 중금속 4개 항목(Cu, Cd, Pb, Zn)이다.
센터가 향후 발급할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 상호인정 협정에 가입한 미국, 유럽 등 104개국에서 효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국 사격장에서 주로 발견되는 화약류의 경우 센터가 국내 첫 KOLAS 시험성적서를 발급하게 됐다.
환경공학과 교수인 한종훈 센터장은 "이번 인정으로 센터의 연구 결과에 대한 대내외 신뢰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검사 시스템 향상을 통해 군 환경오염 문제를 조기에 식별하고 검증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환경연구센터는 2018년 2월 육군본부 직속으로 설립되었으며 그동안 군부대 사격장 내 중금속 오염 확산 방지, 사격장 소음 및 자연환경 보전 연구, 전·평시 장병들의 식수 확보방안, 대기·폐기물 처리 조사결과 검증 등 5개 과제를 놓고 군 환경오염 예방과 복원 대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
또한 각 환경분야에서 우수한 석·박사급 연구진의 구성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민간연구기관과 연구교류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군환경연구센터는 "전투준비태세 완비를 위한 군 본연의 임무수행을 보장하며 국제공인시험 기관으로서 군 환경 문제의 신뢰성있는 자료제공과 환경정책을 선도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