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고려 올해 생후 6개월~만 18세 4가 백신 무료지원
집에서 가까운 접종시행 병·의원 확인 후 사전예약 접종가능
병원에 평일 방문 시 학교 출석인정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내문 /질병관리청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아직 100명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와 감염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독감)가 학생들 사이에 유행할 경우 혼란을 막기위해 무료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생후 6개월~만 18세까지를 대상으로 이달 초부터 12월 말까지 인플루엔자 국가무료예방접종이 지원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절기에 12세 이하 어린이까지였던 접종대상을 이번 절기에 만 18세 이하 어린이로 확대하고, 지난 절기에 3가 백신이 지원되던 것도 4가 백신으로 지원한다. 

출시되어 있는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가 있는데, 3가 백신은 독감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바이러스 1종(빅토리아)을 예방할 수 있는 항원을 갖고 있고, 4가 백신의 경우는 또 다른 B형 바이러스 1종(야마가타) 항원이 추가되어 예방범위가 1개 더 넓은 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 

2020-2021 절기 어린이 인플루엔자 집중접종기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하며 접종기관인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 일시적으로 몰리지 않도록 하고 학교 급별로 집중접종 기간을 지정한다. 

물론 이 기간에 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라도 올해 안까지는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 접수는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일정과 지정병원의교기관 조회, 사전 예약, 부작용 접수 등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보호자 또는 법정 대리인과 동행해야 하나 부득이한 경우 보호자가 작성한 예방접종 시행 동의서 및 예진표를 어린이가 지참한 경우 보호자 없이도 접종 가능하다. 

동의서와 예진표 서식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출력해 활용할 수 있고, 서식은 반드시 보호자가 작성해야 한다. 또 예진 의사는 보호자에게 유선으로 예진 결과 및 접종 전후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설명하고 접종 후 30분 관찰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등교일에 접종을 희망할 경우 병의원 방문확인서 또는 접종확인서를 제출한 경우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전국 학교에 안내 및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 일정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로 아이의 건강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동안 관찰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보건소와 학교에서는 집중접종 기간에 모든 학생들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엄중한 상황과 학생들의 건강 문제 및 학교방역·학사일정 운영에 혼란이 없도록 10월 말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는 물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해주시기를 바란다"로 강조했다. 

예방접종은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예방접종 전 예진 시 현재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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