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민안전안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공=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민안전안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공=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라돈침대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설명해도 안심을 못하는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민안전안심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빨리 그런 문제가 정리되는 선진 사회로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라돈)침대에 모나자이트라는 물질을 썼는데, 그것이 나중에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아서 급히 수만 개의 침대를 수거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처음에는 위험하다는 것을 몰라서 썼겠지만, 위험성을 밝혀내고 난 뒤에는 어느 정도 위험한지, 몇 미터 이상 떨어지면 위험하지 않은지 설명이 없는 것은 아닌데 설명해도 또 안심을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안전·안심 과제는 쉽게 끝날 것 같지 않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도 나타냈다.
 
이날 국민안전안심위원회는 라돈침대 사태로 공포가 커진 방사능과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안심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유해화학물질 관리 현황을 진단하고 국민의 안전·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단기적·장기적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생활 속 방사능과 관련된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국민안전안심위원회는 안전문제 해결방안을 제안하고, 다가올 불안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총리실 산하에 출범한 자문위원회다. 위원회는 학계, 시민사회 인사 등 18인으로 구성돼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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