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방제역량강화 및 대응 노력 인정받아
지난 7월, 가거도 선박침몰 기름유출 사고...해양오염사고 수습·피해 최소화 기여

해양환경공단, 해양오염 대응 분야 ‘해양경찰청장상’ 수상 /사진=KOEM

해양환경공단(KOEM)이 과학적 방제역량 강화와 대응으로 해양오염 대응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해양경찰청장상'을 받았다. 

16일 공단은 해양오염 대응 분야에서 스마트한 방제대응체계를 마련해 이와같은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양환경공단은 실시간 현장과 소통을 위해 전국 LTE 디지털 재난통신망을 이용한 TRS 통신 기기 운용과 유출유 확산 예측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방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신안 가거도항 기름 방제작업. /사진=목포해경

주민자치형 방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 어촌방제대응센터 53개소를 운영하고, 공단 12개 소속기관에서 연간 약 550회 방제훈련 및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해경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방제대응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고 한다. 

지난 7월 21일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발생한 선박침몰 기름유출 사고 당시 악천 후에도 불구하고 약 140km 원거리에서 신속하게 방제세력을 동원해 해양오염사고 수습 및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 

목포해경 소속 3015함 잠수대원들이 지난 7월 21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항에서 침몰한 예인선에서 유출된 기름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서해해경청

당시 가거도항에서 오후 항내로 진입하던 78t급 예인선 A호가 부선과 부딪혀 침몰하면서 적재된 기름이 유출됐다. 이 선박에는 벙커유 24t이 적재돼 있었고, 유출된 기름은 순식간에 항내로 확산된 바 있다.

해양경찰 방제정과 공단 방제정은 오일펜스를 3중으로 설치했으며, 유흡착제를 이용해 항내 유출된 기름을 제거했다. 또 3015함 잠수대원을 동원해 기름탱크 공기주입구를 봉쇄했다.

해양환경공단 박승기 이사장은 “공단은 방제대응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시스템 구축 및 대응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방제역량 강화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카메라와 무선통신장비 연결 원격점검 /사진=KOEM

한편, 해양환경공단은 15일부터 두 단간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실시간 방제대응 태세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히기도 했다. 

12개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사고 대응훈련 및 긴급상황 비상소집훈련, 전국 어촌계 방제대응센터 안전관리 현황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하여 IoT를 활용한 비대면 스마트 점검으로 진행한다.

웨어러블 카메라와 무선통신장비 등 IoT 활용 기기를 소속기관 현장에 투입하여 실시간 원격 점검으로 실시하며 이 시스템은 향후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지휘하기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본사와 현장 간 실시간 영상 및 음성 공유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므로 2021년 이후 공단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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