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국, 스페인, 스위스 등 일일 신규 확진수 증가
WHO, "유럽에서 다시 증가하는 코로나19 감염사례수가 큰 우려"
NHS, 올 12월부터 백신을 잠재적으로 출시하기 위한 협상
더 타임즈, 영국의 백신에 대한 공포 확산관련 러시아 혐오 캠페인 전개

보호복과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이 프랑스 릴에있는 임시 검사 장소에서 환자에게 코 면봉을 이용해 검체를 체취하고 있다 /로이터, 가디언지 갈무리

유럽 여러나라들이 코로나19 전염병 시작 이래 다시 기록적인 감염률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 등에 따르면 독일이 16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수가 7334건이 증가한 34만8557건이 확인돼 지금까지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사례를 이틀 연속 기록하고 있다고 가디언지가 전했다. 

프랑스는 이틀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보건당국은 일일 신규 감염수가 3만건 이상으로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카탈로니아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술집과 식당을 폐쇄할 준비를 하면서 지난 며칠에 비해 소폭 가속화된 92만1374건으로 1만3300건 이상 증가했다. 

스위스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감염률이 기록적으로 높아 놀라운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수도 런던은 토요일부터 2단계 제한을 준비하고 있으며, 술집과 레스토랑을 포함해 실내에서 개별 가구의 모임을 금지한다. 영국의 총 감염 확진수는 67만6455명으로 사망자는 4만3383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영국 정부의 주요 정책은 영국 북서쪽 시와 하원의원들이 가장 높은 봉쇄 수위로 가는 것을 강력히 거부하면서 혼란에 빠졌다고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다시 증가하는 코로나19 감염사례수가 큰 우려"라며 조치를 강화할 때라고 밝혔다. 

16일 전세계 총 사망자수는 110만명에 달하고 있고, 전세계 평균적으로 5천명 이상의 신규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날 프랑스의 포인트경제 취재원은 "여기 사람들은 마스크는 쓰고 다니지만 거리두기는 잘 되고 있지 않다"며 "하루 신규 확진이 3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는 옥스퍼드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해 영국의 백신이 위험한 것으로 묘사한 사진과 밈, 동영상 등과 함께 러시아 혐오 캠페인이 전개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 '원숭이' 백신에 대한 거짓말을 쏟아내는 가짜 뉴스 공장' /더 타임즈 갈무리

타임즈는 이 캠페인이 침팬지 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백신이 사람들을 원숭이로 만들 수 있다고 조잡하게 주장하며, 러시아가 자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판매하려는 국가와 서방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CEO는 "잘못된 정보는 공중보건에 위험하다"며 "모든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사용하고, 규제 기관을 신뢰하며, 백신과 의약품이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가져다주는 엄청난 혜택을 기억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올 12월부터 백신을 잠재적으로 출시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NHS는 영국의사협회(BMA) 등과 12월부터 잠지적 코로나19 백신의 출시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건강전문가용 펄스 웹사이트가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NHS, BMA 등 백신을 누가 먼저 접종할 것인지에 대한 다른 그룹간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8월에 더 많은 의료종사자가 백신을 투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이 요양원 환자와 의료진, 일반의를 포함한 의료전문가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고 한다.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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