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기록적인 코로나19...집단적 노력 촉구
"유럽 전역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에 놀라...두 번째 물결에 압도"
29일 기준, 프랑스 확진수 128만215명, 사망자 3만5823명
프랑스 과학위원회, "두 번째 물결은 아마도 첫 번째보다 더 나쁠 것"

프랑스의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 /가디언지 갈무리

유럽이 코로나19 두 번째 물결로 인해 감염 확산이 악화된 가운데 프랑스가 4주간 국가 봉쇄에 들어간다.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은 28일 저녁 방송 연설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집단적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유용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인정했으며, "어려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으며, 우리의 전략과 정보가 훌륭하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유럽 이웃들처럼 바이러스 확산의 가속화에 빠져들고 있음을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전역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에 놀라고있다. 우리는 첫 번째 파도보다 더 어렵고 더 치명적인 물결에 압도당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러스가 현재 속도로 계속된다면 11월 중순까지 프랑스의 모든 중환자실이 코로나19 환자들로 채워져 다른 필수 수술이 취소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3월과 4월 엄격한 2개월의 봉쇄조치로 인한 프랑스의 경제적 타격을 인식하고, 건강 시스템은 그것을 지원할 경제가 없다면 유지되지 않을 것이지만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새로운 봉쇄는 집을 떠나는데 필요한 외출 증명서 작성이 다시 필요하게 되는 것이지만 학교는 계속 열려있고, 대학은 온라인 과정을 제공한다. 또 레스토랑 등을 포함해 필수가 아닌 모든 비즈니스는 29일 자정부터 문을 닫게 된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목요일 새로운 규칙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현황 /존스 홉킨스 대학 CSSE 집계

프랑스는 27일 기준 하루 동안 3만 3417건의 신규 확진수가 보고됐으며, 이는 지난 토요일 보고된 5만2010건에서 감소한 수치다. 

존슨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기준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28만215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3만5823명으로 나타났고,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4448만25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17만4천여 명에 이른다. 

전세계 보건 당국의 AFP 집계에서 전세계적 신규 감염이 50만건이 넘게 등록되었다.

AFP 웹보고서에는 유럽 각국 정부가 최신 유행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으며, 코로나19 제 2물결의 최후 수단인 봉쇄는 거의 불가피하다고 많은 전염병 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

프랑스의 과학위원회 장 프랑수아 델프라시 회장은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수가 1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두 번째 물결의 '잔인성'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렵고 중요한 상황에 처해있다. 우리는 두 번째 물결을 예견했지만 지난 10일 동안 일어난 일의 잔인함에 놀랐다. 두 번째 물결은 아마도 첫 번째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은 마드리드를 포함한 5개 지역이 성인의 날 긴 주말을 앞두고 국경을 폐쇄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급증을 막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9일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6명이며, 해외유입 사레는 19명이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53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 늘어 총 462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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