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대상 병용요법 미국 임상 개시 계획
일동홀딩스 계열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의 암 치료 신약후보물질 'IDX-119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IND 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IND는 임상시험계획(Investigational New Drug)을 말하며, 아이디언스는 위암을 대상으로 'IDX-1197'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임상을 곧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IDX-1197'은 PARP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은 2017년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IDX-1197의 1a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바 있다.
최근 종료된 국내 임상 1상 결과, 단일요법 사용 시 폭넓은 범위의 용량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어 병용요법에 적용하기에도 용이한 특성을 갖춘 상태라고 알려졌다.
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는 SSB (single-strand breaks)로 알려진 DNA 복제 오류 복구에 핵심적인 효소이다. PARP를 억제함으로써 IDX-1197은 암세포가 SSB를 복구하는 것을 막고 SSB가 이중 가닥 파손으로 전환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IDX-1197은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두 유전자의 동시 섭동으로 인한 세포 사멸로 정의되는 합성 치사 현상을 유발한다. IDX-1197은 주로 상동성 재조합 결핍(HRD) 환자 치료를 목표로 한다.
현재 아이디언스는 국내 18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유방암, 난소암을 비롯한 7개의 암종에 대한 IDX-1197 단일요법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1b/2a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는 기존의 PARP 저해제가 승인 받지 못한 암종에 대한 유효성 연구도 진행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 일동 홀딩스는 글로벌 종양 개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5월 아이디언스를 설립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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