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7 식약처, 톡스인포 모바일웹 서비스 시작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정보통합시스템(NCIS) 제공
안전보건공단,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앱
한국화학연구원, 유해화학물질 누출 대응 앱 서비스
유해성분분석 서비스, 맘가이드

우리는 생활 속에 노출되는 위해 우려 화학물질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슈가 되어 정보를 찾아보게 되더라도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정보가 산발적으로 흩어져있어 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부족한 편이다.

톡스인포 PC용 메인화면 캡쳐

식의약 등 인체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톡스인포(Tox-info)'는 전문가를 포함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한 독성정보제공시스템이다. 

지난 2019년에 식약처가 곰팡이독소 '아플라톡신', 플라스틱가소제 '디이소노닐 프탈레이트' 방부제 '메텐아민' 등 생활 속 유해물질 600건의 독성 정보를 추가해 확대 개편한 톡스인포는 독성정보 뿐만 아니라 국내 응급의료센터에서 중독사고 시 대처할 수 있는 치료정보, 중독정보,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유해물질 정보, 발암물질 분류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모바일용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어서 간편하게 스마트폰 등으로 검색하기는 불편한 감이 있었으나 올초 식약처는 톡스인포를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왼쪽) 톡스인포 모바일웹 메인화면. (오른쪽) 톡스인포에서 '글리세린'을 검색 시 나온 결과 화면/톡스인포 모바일웹 캡쳐

톡스인포의 메인 화면에서는 독성정보, 중독정보, 담배정보, 발암성정보 등의 큰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바로 물질명이나 CAS 번호를 입력해서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화학물질의 독성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화학물질정보통합시스템(NCIS)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제공하는 화학물질정보통합시스템(NCIS)은 유독·취급제한·금지물질 등의 물질 기본 정보와 물질번호, 함량정보, 위험도 분류표시, 시험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화학물질정보시스템 - NCIS /구글 플레이 갈무리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앱은 유해화학물질의 위험성과 응급조치 및 누출 시 조치사항 등을 제공한다. 물론 안전보건공단의 화학물질 정보 웹사이트에서 같은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안전보건공단의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앱 메인 화면과 '벤젠' 검색 시 나오는 결과화면 캡쳐

유해화학물질 누출 대응 앱 서비스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대응 앱도 있다. 

해당 앱 서비스의 설명에는 화학 공장 등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구체적인 물리적 포집 및 화학적 제독 방법을 제공하며, 물리 화학적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람(방재 공무원 및 일반인 등)이라도 누출된 화학물질에 대한 방재 작업을 신속하게 초동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유해화학물질 누출 대응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유해화학물질 누출대응 앱 /구글 플레이 갈무리

하지만 2016년도 3월에 유해화학물질 누출 대응 공식 앱이 출시된 이후 알림 글은 전혀 없었으며, 업데이트도 일 년 넘게 이루어진 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유해 성분분석 서비스, 맘가이드

가정에서 접할 수 있는 세제, 로션, 치약 등 화학제품과 화장품의 전 성분을 분석해 유해 우려 성분의 함유 여부에 따라 제품별로 A+부터 D등급까지 성분등급을 부여해 서비스하고 있는 '맘가이드' 라는 이름의 앱 서비스도 있다. 

유해성분분석 앱, '맘가이드' / 구글 플레이 갈무리

리빙케어, 유아 스킨케어, 우먼 케어, 덴탈 케어 등 만여 개의 제품에 대한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식약처, 환경부, US EPA, 캐나다 환경부, 유럽연합, 국제향료협회, 국제암연구소 등 국내외 기관의 평가 기준을 반영해 성분 분석 정보를 보여준다고 한다. 

해당 앱의 사용자 리뷰에서 한 아이 엄마는 "성분을 보고 구매하는 게 좋다는 걸 알면서도 그 많은 성분을 알기가 어렵다"며 "이 앱으로 엄마들 리뷰를 직접 보고 제품 성분도 확인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리뷰에서는 "의심되는 성분에 대해 분석해달라는 요청도 가능해 매우 편리하고 성분표가 보기 쉽게 되어 있어 자주 사용하게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맘가이드 앱의 '성분 분석 요청' 메뉴에서는 해당 앱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제품을 1:1로 성분 분석을 해준다고 설명되어 있다. 분석 요청 방법은 리빙·유아스킨·덴탈 케어 등의 유형을 선택하고, 제품명과 브랜드를 입력하고 분석을 원하는 제품의 전 성분표를 첨부하거나 직접 입력하면 된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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