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18세 이상에 사용 승인
아스트라제네카, 올해 1분기 선량 25%만 공급 예상으로 큰 논란 일으켜
화이자·모더나백신에 이어 EMA 승인 받은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영국 가디언지 갈무리

유럽의약국(EMA)은 며칠간의 의심 끝에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모든 성인 그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29일(현지시간)전했다. 

30일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수는 1억163만6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19만5천여 명에 달했다.

영국에서 승인받은지 한 달 후 유럽연합의 규제 당국은 이 백신이 27개 회원국에서 일반 용도로 안전하다고 선언했다. 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에 이어 EMA의 승인을 받은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으로 둘 다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이 백신은 노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면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승인이 의심될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번 주 초 독일 공중 보건기구 로버트 코흐 연구소의 한 위원회는 판단할 자료가 충분치 않아 18~64세의 사람들에게만 백신 사용을 권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지=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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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CEO 파스칼 소리오트는 회사의 최근 연구에서 젊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노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매우 강력한 항체 생산을 보였다고 말했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백신이 안전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켰다고 자신있어 했다.

소리오트는 EMA의 결정을 환영했으며, 이 백신은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좋을 뿐만아니라 관리가 쉽고, 심각한 질병과 입원으로부터 완전히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승인은 이제 유럽연합이 인구를 위해 주문한 4억 선량의 배치를 허용할 것이라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벨기에 생산공장의 낮은 생산량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예상 선량의 25%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럽위원회에 경고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많은 국가들이 영국, 이스라엘, 미국 및 기타 지역만큼 빠르게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상황을 나아지게 하기를 오랫동안 희망했다.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국가의 모든 성인에게 승인되었지만 연구 참가자 중 12%만이 55세 이상이었고 나중에 등록했기 때문에 결과를 얻을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지난달 발표된 대규모 시험에 따르면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약 70%의 효과가 있었지만 백신으로 질병 전파가 중단될 수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럽의약국 관계자는 "인체 의약품위원회는 이 백신을 엄격하게 평가했으며, 우리 작업의 과학적 기반은 유럽 연합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29일 0시 기준 469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2명이 줄어 총 239명이며, 사망자수는 13명이 늘어 총 1399명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는 내일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허가 심사를 위한 첫 자문 회의를 열고, 모레 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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