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1만여 개 요양원의 약 60만명 노인들에 백신 제공
질병청, 중앙예방접종센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 완료
대기·접종·관찰 구역의 신속하고 원활한 시스템 구축 진행
백신도입과 함께 운영 개시 예정

간호사가 요양원의 노인환자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가디언지 갈무리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1일 영국 전역에 있는 요양원 대부분의 노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전했다. 

지난 토요일 1만 개 이상의 요양원에 거주하는 거의 60만 명의 거주 노인들에게 백신이 제공됐으며, 나머지 일부는 지역 발발 기간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지역 공중보건책임자가 방문을 연기했다고 알려졌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위한 지속적인 중요한 이정표"라며, 백신이 전염병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첫 번째 접종으로 890만 명의 사람들을 보호했으며, 이것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59만8389건의 예방접종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수행된 946만8382건의 백신 중 897만7329건이 첫 번째 투여였으며, 49만1053건이 두 번째 투여다. 

알츠하이머 학회의 피로나 캐러거 이사는 "지금 가장 시급한 질문은 다시 안전하게 방문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이라며 "외로움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12주의 기다림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양원 거주자의 70%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세상과의 연결을 잃고 사라지고 있다며, 이에 가족을 재결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미국 전역의 250개 이상의 병원과 천여 개의 지역의료기관(GP) 주도 서비스, 117개의 약국, 47개의 대규모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 마이클 오스터 홀름은 일요일 아침 NBC 방송프로그램에서 '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미국에 새로운 악성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급증을 대비해야 하며,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특히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예방접종 계획을 더 빨리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확진 수는 1억294만4천여 명이며, 사망자 수는 222만7500명을 넘어섰다. 

중앙예방접종센터 입구(왼쪽 위), 예진/접종구역(왼쪽 아래), 초저온냉동고(오른쪽) /사진=질병관리청

한편, 1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지정에 따라 어제인 1월 31일 시설을 완비하고 운영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1월 초 옛 미공병단처에 문을 연 코로나19 임시 격리치료병동 구역 내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가 화이자 등 mRNA 백신 도입 초기물량 접종과,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권역 지역예방접종센터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의 합동 모의훈련이 2월 중 예정이며, 이를 거쳐 구체적 운영계획이 확정된다. 현재 대기·접종·관찰 구역의 신속하고 원활한 흐름을 위한 시스템 구축 중심으로 진행 중이라고 한다. 

백신 접종에 앞서 예진을 위한 의사와 접종 및 관찰을 위한 간호사, 접종대상자 확인과 대기자 관리, 행정인력 등 필수 인력에 대한 수급과 운영계획이 예정된 표준운영 모의훈련을 거치게 된다. 

중앙예방접종센터 설치 현황, 방산동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예정부지 내 3개동 (C, D, F 동) , 부지 내 공터를 주차장으로 활용, G동은 예비공간으로 활용 /사진=질병관리청

구역별로 대기구역에서는 발열체크·접종대상자 확인 및 접수·문진표 작성·진찰대기 등이 이루어지며, 접종구역에서는 의사 예진, 백신준비, 간호사 접종이 관찰구역에서는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관찰과 자료입력 등이 이루어진다. 

이날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수는 305명으로 국내 발생 285명, 해외유입 2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4명이 줄어 총 225명이며, 사망자수는 5명이 늘어 총 1425명으로 나타났고 치명률은 1.82%다. 

현재 8774명이 격리 중이며, 신규 격리해재자는 452명으로 총 6만8309명이 격리해제되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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