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이내에 화성 주위 공전할 것
표면 토양 특성과 잠재적 물과 얼음 분포 조사

중국의 텐웬1호가 찍은 화성의 첫 번째 이미지 /CNSA, 스페이스닷컴

중국의 화성탐사 임무 우주선 천문 1호(Tianwen-1, 텐웬)가 화성에 접근하면서 첫 사진을 찍었다. 이 탐사선은 일주일 이내에 화성 주위를 공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중국 국립우주국(CNSA)는 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천문 1호의 강력한 고해상도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CNSA에 따르면 이 회색조 이미지는 화성에서 236만 마일 떨어진 거리에서 포착되었으며, 이미지에 표시된 Acidalia Planitia(1), Chryse Planitia(2), Meridiani Planum(3), Schiaparelli Crater(4), Vales Marineris(5)와 같은 라벨은 눈에 띄는 특징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화성의 텐웬 1호 이미지에서 주목할만한 특징을 나타내는 추가 이미지. /CNSA, 라이브사이언스지 갈무리

천문 1호는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됐으며, 아랍에미리트 호프 임무 하루 뒤에 NASA의 인버턴스 탐사선 일주일 전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탐사선과 궤도를 합친 천문 1호는 이후 지난 금요일에 화성에 가까워져, 110만k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오는 10일에는 화성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5톤짜리 우주선은 화성의 중력에 의해 포착될 수 있을 만큼 속도를 늦추기 위해 엔진을 연소시킬 것이며, 지난 5일 오전 7시(동부 표준시 1200GMT, 베이징 시간 오후 8시)에 이 우주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네 번째 궤도 수정 작전을 완료했다고 한다. 

이 우주선은 197일동안 4억 6600만 km를 이동했으며, 궤적 수정 작전 당시 지구에서 약 1억 8400만 km 떨어져 있었는데 우주선의 모든 시스템은 정상 작동 상태이며 지구와 천문 1호 사이의 거리는 약 10분간의 통신 지연이 있다. 

베이징 항공우주 관제센터에서 사전 지시가 발송되는 등 우주선이 스스로 제동화상을 시작하기 위한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탐사선은 5월경 착륙을 위한 준비를 마친 미 항공우주국 바이킹 2호 착륙지 남쪽에 있는 거대한 충격 분지 유토피아 플라니티아 내의 주요 후보 착륙지 이미지를 촬영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닷컴 영상 캡처

중국은 현재 화성 탐사선의 이름을 선정하기 위한 40일간의 공개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있는 세 개의 이름이 최종선택을 위해 위원회에 보내진다고 한다. 

이 240kg의 태양열로 움직이는 탐사선이 안전하게 착륙할 경우, 수중 탐사 레이더 기기로 표면 토양 특성과 잠재적 물과 얼음 분포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천문 1호 궤도는 파노라마, 멀티 스펙트럼 카메라와 바위들의 구성을 분석하기 위한 기구도 탑재되어 있고 중고해상도 카메라와 음향 레이더를 통해 붉은 행성의 표면을 연구하고 자력계와 입자 탐지기로 다양한 탐지를 진행하게 된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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