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신의 함량이 다른 단백질보다 높고 소화 빨라
유청단백질 종류, 농축(WPC)·분리(WPI)·가수분해(WPH) 등
운동 후 회복속도를 개선, 근육 피로감 예방, 포만감 및 체중조절 등 효과
유당불내증 있는 경우,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 발생...우유 알레르기 섭취 주의

유청단백질 /이미지=프리픽 ⓒ포인트경제CG

운동할 때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기도 하는데 이 중에 치즈의 생산과정에서 분리된 '유청단백질'에 대해서 알아본다. 

시중에 다양한 유청 단백질(Whey protein) 분말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헬스라인에 따르면 우유에는 카제인 80%와 유청 20%의 두 가지 주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유청은 우유의 수분에서 발견된다. 치즈가 생산되면 우유의 지방 부분이 응고되고 유청이 부산물로 분리된다. 

유청은 다양한 가공 단계를 거쳐 분말 형태로 식사대용물이나 단백질 바, 쉐이크 등으로 첨가해 섭취하는데 유청 단백질은 그 자체로 맛있지는 않기 때문에 초콜릿이나 바닐라, 딸기 등의 향이 첨가되기도 한다. 일부 제품에 정제 설탕 등이 첨가되어 있어 성분 목록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유청단백질은 곁가지아미노산(BCAA, Branched-chain amino acid)의 한 종류인 루신의 함량이 다른 단백질보다 높고 소화가 빨라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근육발달을 위한 단백질 보충제로 인기가 있다.

유청단백질의 종류 /삼성서울병원

유청단백질의 종류에는 농축(WPC), 분리(WPI), 가수분해(WPH) 등이 있으며, 유청단백질 가수분해(WHP)의 경우 소화 흡수 속도가 다른 유청단백질보다 빠르지만 운동을 동반한 근육량 및 근력 증가 효과는 다른 유청단백질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유청단백질 선택 시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단백질 보충제로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WPC는 단백질의 함량이 25~80%로 다양하며 단백질 함량이 낮을수록 유당의 함량이 높다고 한다. 

유청단백질은 신체 능력을 향상하고 운동 후 회복 속도를 개선하고 근육의 피로감 예방, 포만감 및 체중조절 등의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 전후에 유청 단백질 20~25g 섭취할 경우 단백질 합성을 자극해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다양한 유청단백질 분말 제품 /구글 쇼핑 갈무리

섭취 시 주의할 점

유청은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좋은 편이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우유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유당불내증은 장점막에 있는 이당류 가수분해효소 중 젖당 분해효소의 결핍으로 우유와 같이 젖당이 풍부한 음식을 소화하는 데 장애를 겪는 증상이다. 

유전적 소인도 있어 어려서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이나 아프리카인에 더 흔하다. 젖당이 분해되지 않아 장 속에 남아있게 되면 삼투압이 증가해 삼투압 설사가 생기고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가 일어나면서 가스가 증가하게 된다. 증상은 복부 팽만, 방귀, 더부룩함, 심한 물 설사 등이 나타난다.

신장질환이나 간질환이 있는 환자 중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경우라면 고단백질 식사는 위험하다. 

식사로 충분하게 단백질 섭취를 하고 있다면 보충제를 통해 추가 섭취하는 경우 근육보다 지방을 생성할 수 있다. 식사로 충분하게 섭취하고 있다면 보충제는 먹을 필요가 없으며, 불충분하다고 느낄 때는 식사를 통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부족한 량을 채워주는 보조제 정도로 사용이 권장된다. 

단백질 보충제는 가격이 비싸다고 더 좋은 것은 아니며 단백질 함량과 아미노산의 종류 등을 확인해서 선택하도록 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