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V 백신, 에피백코로나 백신 이어 세 번째
러시아 총리, 올해 3월까지 자국민들에게 백신 도입 약속
20일 러시아가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발표했다고 AFP등 해외매체들이 전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올해 3월까지 자국민들에게 백신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상시험에 앞서 지난해 8월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한 세계 최초의 국가이며,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은 전 세계 24개국 이상에서 승인되었다.
러시아는 지난 하루동안 모스크바의 1623건을 포함해 1만2953건의 새로운 신규 확진수를 보고했고, 전국 집계는 415만1984건을 기록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지방당국이 또 다른 480명의 사망자를 기록해 공식적인 사망자수는 8만2876명이라고 보고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오늘 우리는 세 번째 백신인 코비백(CoviVac)이 등록되었음을 알 수 있다. 3월 중순에 12만회 백신 접종이 민간 유통에 의해 배포될 것"이라며 "오늘날 러시아는 이미 세 가지 백신을 가진 유일한 국가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시베리아 벡터 실험실에서 개발한 1천만 용량의 스푸트니크백신과 8만 회분의 에피백코로나(EpiVacCorona) 백신을 생산했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두 번째 백신이 에피백코로나를 등록했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 보건 당국은 이 백신이 이번 달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비백 백신은 비활성 바이러스를 사용해 스푸트니크와 에피백코로나 백신과 다른 개발 방법을 사용하는 모스크바에 있는 국영 추 마코프 센터에서 생산되었다.
또한 3월에 3천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단계 임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6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권장되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의 백신에 대한 선제 승인방식은 일부 과학자들의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러시아에서 처음 두 백신의 접종은 임상시험이 마무리 된 후 대량 접종이 시작됐다.
한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금요일 가상 G7회의를 앞두고 영국의 잉여 백신 대부분을 빈곤국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가디언지가 전하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448명이며, 국내 발생 416명, 해외유입 3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명이 늘어 총 156명이며, 사망자수는 3명이 추가돼 총 1553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세계 코로나19 감염확진수는 1억1082만5천여 명에 달하고, 사망자수는 245만4천명을 넘어섰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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